이소 4 months ago
좀 다른 이야기지만, 얼마 전 전독시 이야기하다가 영화가 망한 이유가... 감독이 김독자의 결핍과 도피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동아시아에서 여성향 작품에 특히 회빙환이 많은데, 그건 여성들이 현실이 버거워 소설 속에서나마 도피하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이고. 전독시에 여성 팬덤이 많은 것도 결핍이 있는 주인공인 김독자에 이입하기 쉬워서...라고 생각하는데.
감독은 감정적 결핍이 뭔지 몰랐던 것 같음. 그래서 그냥... '힘든 사람'을 피상적으로 생각하다가 비정규직 청년 정도로 규정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