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 14 days ago
칼국수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나서는 내 다리에 머리를 열심히 부비며 애교를 부리던 노란 새끼 고양이. 사람 손 탄 앤가, 누가 버렸나 일단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가만히 안긴 채 골골 소리를 내며 거리를 구경했고, 우리집에 오자마자 먹고 싸고 무릎에 올라오고, 제 집처럼 굴었다. 임시보호하다 입양을 보내려고 했는데 계속 설사를 해댔다. 검사를 받아봤지만 딱히 이상은 없었고, 유산균이니 뭐니 시도하다 센서티브 사료 먹고 다 났을땐 이미 셋째로 눌러앉은 상태였다. 이름은 업둥이에서 따온 '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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