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eo 12 months ago
박근혜 탄핵 때의 집회는 거의 매주 갔고 거기서 모든 친구들을 다 만나고 왔지만, 그리고 박근혜를 몰아냈지만, 남은 것이 승리의 기억은 아니다. 여성혐오 발언을 많이 들었고, 촛불을 들었던 여성·성소수자, 노동자, 좌파, 농민, 장애인, 청소년은 박근혜가 쫓겨난 다음에는 광장의 촛불을 전유한 주류에게 적대당했다. 주류 남성정치의 청년 여성 지우기와 20·30 남성을 향한 구애, "나중에"와 "성소수자 문제는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과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 등… 박근혜는 몰아냈으나 광장은 패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