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갔었던 영화 〈3학년 2학기〉 시사회.
영화는 현장실습에 나선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겪는 이야기고, 그에 맞게 영화의 주무대는 인천의 공단을 배경으로 펼쳐지지만… 이 영화는 사회초년생이었거나 될 모든 이들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노동 환경이나 정상성 바깥의 삶에 대한 장면이 나올 수밖에 없죠. 하지만 결기 어린 각오나 질타 대신, 영화는 불필요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현실의 엄혹한 면을 담담하게 비춰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러면서도 은은하게 다채로운 삶의 측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about 1 month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