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석 19 days ago
이케아 가는 길에 들른 기형도 문학관.
젊은 시절 깊이 읽었던 시들을 오랜 동안 다시 들춰보지 않았다. 그의 유품을 보고, 전시된 시들을 다시 읽으니 되살아났다. 지금 보아도 아주 깊고, 종일 마음이 쓰였다.
시를 많이 읽을 수 있는 전시물과 작품을 모티브로 한 기획 전시 등도 비교적 좋았다. 다만 뭐랄까, 평면적이었다.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아쉽다. 문학관 중 최고는, 얼마 전 갔던 이효석 문학관인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