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는 헬스장 건물에 마침 이비인후과가 있어서 갔더니 하필 휴진이길래, 근처 소아과에 전화를 걸었다. “가려던 이비인후과가 휴진이라, 혹시 거기서 진료를 좀 볼 수 있을까요? 근데 제가 어른이거든요... 아기가 아니라서 어쩌죠?“ 전화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에 웃음기가 서렸다. 그 소아과에 갔더니만 열이 있다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미열이 있단다. 37.4도. 목감기란다. 혹시나 해서 “선생님, 목이 잠깐 부은 게 아니라 감기인 거면 그... 남자친구랑 뽀뽀도 못 하나요? 옮기게 될까요?” 했더니 웃으면서 당분간 참으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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