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레/누해 5 months ago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내 친구 어둠>을 보았습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보고 있는데 2막부터 작품이 (긍정적인 의미에서) 전혀 예상치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가며, 상상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깊은 영역까지 탐구하는 게 아닙니까? 어떻게 이렇게 깊은 성찰이 담긴 각본을 쓸 수 있었지? 각본가가 누구지? 하고 엔딩 크레딧을 유심히 보니 아뿔싸, 찰리 카우프만이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이요. 알고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거죠. 큰 위기 없이 잔잔한 영화지만,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