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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mh.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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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움직이는 세계와 인간의 이야기를 씀 집으로 가지 않고 세계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주인공의 용기를 믿음 하지만 집에 가는 거 좋아함
사법부.... 신뢰....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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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 재밌었다. 부하라 찍고 사마르칸트에 갔더니 왜 옛날(아주 옛날) 사람들이 사마르칸트 사마르칸트 했는지 알겠더라.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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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즘이 얼마나 위험한 사상인지 요즘 아주 잘 보인다. 태생적으로 배타적이고 동원력이 아주 뛰어난 이데올로기.
1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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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IJA
15 days ago
중학교 때였나 고등학교 때였나 책에서 관조’라는 단어를 처음 보고 뜻을 찾아보고 알게됐을 때가 참 좋았다. 그 단어가 그렇게 내게로 왔을 때를 기억한다. 세상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방법 중에 어찌보면 가장 손 쉬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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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단어만 써서 잘 표현하는 게 제일 좋은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언뜻 일리는 있어 보이지만, 그렇게 쓴 글은 결국 해상도가 좀 떨어진다.
1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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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권층은 기득권도 기득권인데 자기들이 무슨 총독부 관리쯤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말할 때가 있다. "내가 왜 그 법의 적용 대상이 되어야 하지?" 하는 언행들.
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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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가 석 자지만, 세계의 미래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 2030년의 세상은 그리 태평하지 않을 것 같다.
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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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뉴스 나오는 검사들 인상이…
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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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루틴 그거 말인데, 좀 과대평가된 글쓰기 습관이라고 봄. 맞는 사람한테나 맞는 작법이고, 안 맞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망함. 글쓰기의 긴 과정 중 초반부 혹은 전반부를 머릿속에서 처리하느냐 일단 글로 써놓고 처리하느냐 차이. 결과물 분량으로 따지면 딱히 더 효율적이지도 않을 거고.
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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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송이 바른말 고운말 캠페인을 하는 것도 유의미하기는 한데, 정치 쪽에서 나오는 궤변을 그대로 옮겨주는 바람에 언어가 망가지는 효과도 만만치 않을 텐데요... 나날이 망가지는 개념들을 보면 괴로움.
2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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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공지능으로 쓴 내 프로필이 보일 때가 있는데, 내가 안 쓴 책이 꼭 하나씩 들어가 있다.
2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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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계를 보고 있으면 인터넷에 갑자기 심한 욕을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거 안 보고 있는 사람이 느끼기에는 그냥 '아, 저 사람은 인터넷에서 갑자기 심한 욕을 퍼붓는 사람이구나' 라는...
2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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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강연 자료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2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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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다 극우화돼서 지구 자전축도 흔들리겠다.
2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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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주일 동안 강연자료만 계속 만들고 있는 것 같다…
2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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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
about 1 month ago
요즘 드는 생각: 인생 노미스 플레이 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살다 보면 책이나 영화가 재미없을 수도 있고 어쩌다가 손해를 조금 볼 수도 있고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는 건데, 그게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인 것처럼 화를 냄 자긴 절대로 손해를 안 보고 모든 선택에 보답을 받아야 한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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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eo
about 1 month ago
"전 세계 극우 '증오'로" 다음에 오는 말이 어떻게 "연대"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연대(solidarity)"는 그런 것이 아니다. 저들이 하는 것은 "연대"가 아니다.
add a skeleton here at some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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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
about 1 month ago
한국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건, 언제나 '불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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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구함] 저는 원고 청탁이 없어도 때 되면 알아서 소설을 쓰는데요(재밌으니까?), 지난 여름에 쓴 따끈따끈한 소설이 좀 잘 나와서, 남는 지면이 있으신 분을 찾습니다. 단편(95매)이고, 일종의 오피스물인데, 분류하자면 코믹한 소설이에요. 소설집 출간 권리나 이차저작권을 구속하지 않는 지면을 선호합니다. 갑자기 완성된 초고가 필요한 상황에 처하신 분, 환영이에요.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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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편 소설 초고 하나 끝냈는데 이것도 너무너무 재미있을 예정이다. 그런데 요즘 중편 지면이라는 게 있나? 그냥 장편으로 출간하는 시스템인가.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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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라는 이름이 좀 지나치게 있어 보이는 경향이 있지. 웃기고 귀여운 이름으로 바꿔야.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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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래
about 1 month ago
<기병과 마법사>를 안 샀길래 사고 내 책 두 권에 사인을 해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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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아닌 다른 매체가 부러운 건, 보면 딱 보이고 들으면 딱 들리는 그런 효과. 소설은 독자가 신경 써서 읽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글도 모국어는 보면 딱 눈에 박히기는 하는데, 그게 되는 길이가 아주 짧다. 표어나 표지판 정도?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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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쇼츠화 그게 트위터였는데 곧 사진과 영상에 밀렸다.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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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가 "OO 장르의 기법을 차용해서 그 장르를 넘어서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식의 관용구가 아직도 전해지던데, 요즘 이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예전처럼 진심을 담아 말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뭔가 좀 이상한 사고방식이 담긴 관용구이긴 합니다. 보통 작가들은 그렇게 복잡하고 난해한 경로로 작업할 이유가 없고요, 그냥 "OO 장르의 소설을 매우 잘 썼다"고 이해하는 게 훨씬 자연스럽고 개연성 있는 추측일 거예요.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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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이거나 환상적이라고 여겨지는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있는데, 실은 아주 명료해서 기분이 묘했다.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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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란당은 작년 12월도 "과거"로 표현하더라.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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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sko [리츠코]
about 2 months ago
팬데믹 지나고 나오는 미드들을 보다가 확실히 차이를 느낀 게 미국에서 팬데믹은 '죽음'으로 기억에 남았고 우리에게는 '격리' 정도로 남았다는 거였다. 대처를 너무 잘해서 무사히 지나갔음을 대부분은 모르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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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자🪔
about 2 months ago
수면의 질을 위해 폰 대신 종이책을 보다 자기로 마음먹고 엊저녁부터 기병과 마법사 읽기 시작했는데 어둑한 조명에 노안으로 엄청 불편한데도 정신줄 놓았다간 밤 샐거 같아서 100쪽쯤 읽고 덮었다. 지금도 주로 재미를 위해서 읽긴 하지만 특히 이 책은 책장 넘어가는 페이스가 어릴때 오로지 재미를 위해 독서하던 때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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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직업이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취미이기도 하다. 일주일쯤 빈 시간이 띵 생기면 단편소설 씀. 소설 수업도 취미라고 생각. 그렇다고 대충 하는 건 아니고, 딱히 할 이유가 없는 일을 그냥 재미있어서 하는 거라 진심으로 함. 첫 학기 시험 삼아 해보고 진심으로 해도 될 만한 일이라는 감을 잡은 다음 계속 하는 거지만.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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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기관을 선의에 기대서 통제하는 건 장기적으로 다 말이 안 되고, 쪼개서 서로 견제하게 하는 게 정석 아닐까나.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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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8월 다 갔네.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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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kizlab
about 2 months ago
글쎄, 윤석열이 계엄을 성공시킨 세계선에서 ⟪케이팝 데몬헌터스⟫가 지금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그 세계에서의 유튜버들은 넷플릭스에 급하게 짬처리한 소니픽쳐스의 현명함을 칭송하고 있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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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로지는 결과가 잘 나오기가 좀 힘들고, 너무 많아지면 약간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하는데, 작가들의 경력을 생각하면 필요한 지면 형태. 말하자면 잡지에서 다른 부분을 다 떼고 소설만 남긴 지면이니까. 경력 중 '단편만 발표하는 시기'는 이걸로 채워야 함. 문학잡지 지면은 사실 편집자가 골라서 청탁하는 게 아닌데, 앤솔로지는 편집자가 작가와 접촉해서 만드는 지면이니까 이쪽이 더 출판의 본질에 가깝기도 하다. 학술지 성격의 단편이 아니라 상업적 성격의 단편 지면인 셈. 이 측면에서는 "상업적"인 게 더 순수해 보이기도 하고.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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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은 결국 잡지 문학이지. 왜 단편소설 분량이 원고지 80매든 100매든 특정 분량으로 딱 맞춰지느냐? 잡지에 싣기 위해서지, 구조적으로 그게 제일 아름답기 때문이 아님. 매체 환경이 더는 잡지 시대가 아닌데 한국 문학의 표준은 잡지 기준인 건 일종의 학술지 성격을 갖게 된 문예지의 영향력 때문이고. 대중문학은 장편소설 쪽에 가깝고 단편소설은 성격 자체가 아카데믹한 면이 있어서, 단편소설을 즐길 정도가 되려면 훈련이 좀 필요함. 분량이 짧아서 입문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밀도가 엄청 높은 소설이라 읽기 어려운 편.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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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강에 항공모함 들어왔었구나. 역시 항공모힘은 평저선으로 만들어야.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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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칼리 맛있다.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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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도 재능이지.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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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욕은 다른 욕심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욕망이고,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닌 듯.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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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자...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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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개발이 기술적으로 잘 풀린다고 가정하고, 그걸 이용해서 모두가 잘 살게 되는 거시적인 사회 모델 이런 거 아직 없지 않나? 사회라는 게 그냥 어떻게 어떻게 하면 저절로 막 잘 살게 되고 그런 건가요?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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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모종의 이유로 한국의 정권 교체 주기가 5년이 채 안 돼서, 정권이 바뀌면 언론이 어떻게 변하는지 온도차를 기억하기가 한층 쉬워졌다.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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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에서 뭐 하고 놀면 좋을지를 한국 자주 오는 싱가폴 사람한테 가끔 물어보는데... 내가 외국인들한테 뭘 하고 놀아야 하는지 가르쳐줘야 하던 시절보다 이쪽이 문화적으로 더 융성한 상태 아닌가.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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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직책인 삼도수군통제사는 무려 1895년까지 이어졌고(208대), 마지막은 주로 탐관오리였다고 한다. 일본 작위 받은 사람들도... 이양선이 나타나던 시절에 판옥선이라니, 어느 쪽이 이양선이었을까.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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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는 홍보와 비평이 구별이 잘 안 돼...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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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가 축적한 지식의 성격이라는 게 좀 희한해서, 이상한 관심사를 가진 학자와 이상한 연구가 꽤 많음... 모두가 궁금해할 책을 5백 권 갖다 놓는 게 아니라 10년에 한 명 쯤 찾아볼 책을 2만 권 갖다 놓는 게 소위 좋은 도서관인 방식이라. 그래서 이상한 질문을 던지면 그만큼이나 이상하고 구체적인 지식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꽤 있음.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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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은 공부를 하면 떠오르는 거 아닌가.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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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책은 모르는 말이 잔뜩 나오니까 재밌는 거 아닌가? 아는 것만 계속 나오는 쓰기와 읽기는 몇 사이클만 반복해도 확 좁아지고 재미도 없어질 텐데.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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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외식하러 갔다가 당황스러운 음식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음식이 원래 어떤 거였는지 잘 모르는 것 같은 사람이 비슷하게 재현한 듯한 요리... 그런데 인구 구조를 보면 이게 한국 요식업의 미래일지도.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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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옛날에는 우주가 엄연히 황제나 왕의 관할 구역이라 열심히 관찰하고 기록하고 변고가 생기면 정치적으로 대응했다는 게 재밌다. 또 성선설로 지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나라는 천문학 열심히 해야 함. 하늘이 왕한테 절대권력을 주는 구조인데, 하늘의 뜻은 하늘의 변고를 살펴서 아는 거니까. 현대의 대통령이 여론조사나 주식시장 보고 반응하는 제스처를 보이는 것과 비슷한? (옛날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어서 일식이 뭔지 모르지 않음...)
about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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