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메일을 쓰면서 올해 좋았던 영화 중 친구도 좋아할 것 같은 영화를 골라 정리하다가 '이런 조심스러운 우정, 과연 괜찮나?' 하며 문득 떠올린 박찬욱 인터뷰 한 대목.
"재밌는 게 뭐냐면 분명 서로 너무 달라서 '야, 너는 그게 그렇게 좋아?' 하고 핀잔을 줬다가도 헤어지고 집에 와서는, 그런 게 이웃의 정치학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가 말한 영화들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공존 방식, 참 아름답고 부러워.
13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