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를 불신하는 편인데, 영상의 완성도와 별개로 SF 소설의 나쁜 예를 보여주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었다. 질문이 진부하고 안이하고, SF적이라고 흔히 말하는 이미지를 연출하느라 정작 내용물은 허술해지는 것. 어쩌면 상상의 한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올해는 AI를 활용한 SF 영상을 좀 보게 됐는데 이건 상상의 한계에 더해 학습의 한계를 드러내기가 아주 쉬운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AI가 내놓는 이미지 자체가 전형성이 너무나 강해서, 내용이나 구성이 재미있지 않으면 정말로 간단히 진부해지는 것 같았다.
about 2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