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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엔_동백꽃을_달아주세요🌺 학살이 자행되던 그 날, 오라버니를 떠나보내신 외할머니께서는 약속이라도 하신 듯 작년 3월의 마지막 날 돌아가셨다. 화장터 한 켠에 핀 동백꽃을 보며 주저앉은 나는 몇 번이고 되내었다. 이제는 아픔없는 곳에서, 가족들과 편히 쉬세요, 할머니. 그 해 8월 말, 제주를 다시 찾아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때였다. 뉴스에서 "제주 4.3은 폭동이다."는 발언이 나왔다. 누가 이런 망언을 하나 보니 김문수였다.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아픔과 분노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