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까까 (@lovebreakfast.bsky.social)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눈물의 도시에서 공허의 기사 기념비를 봤을 때, 이 차갑고 아름다운 싸가지들의 도시는 내 가족들의 시체 위에 세워졌고 이 곳에 주룩주룩 떨어지는 눈물 또한 내 형제들의 것임을. 그리고 곧 내 기념비도 세워지게 될 것임을. 하지만 진짜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다고. 나 주인공인데 이게 끝이야? 다른 애들도 다 주인공이었겠지. 그런데도 이딴 결말을 맞은거고. 밤톨이가 날 기다리는데도 말이지. 내가 완벽한 공허라는 여사의 예상은 틀렸다. 나 지금 원통함과 악의로 가득 찼어. 죽어라 신성둥지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