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일 1세 사후 동로마의 혼란은, 그러니까 거칠게 요약하면 콤니노스 체제가 은폐하고 필사적으로 없애려 했던 "왕조 교체를 요구하는 하방의 추동력", 그 힘을 억누르던 '시스템' 그 자체가 파열음을 일으킨 것....
그런 결론이 나온다.
그 전까지 동로마는 대중의 추대를 받은 황제라는, 이념을 표방하고 실제 구현하려 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위명'을 달성한 경쟁자(주로 명장)는 이 '지지'를 가지고 기존 체제에 대한 반기를 들 수 있었다.
이 대중지지는 11세기에 들어 '길드'의 동원을 통한 조직 형태로 전환됐다.
12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