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 엘리너 파전 지음 이도우 옮김 / 김진희 그림 / 수박설탕

인별(instagram.com/bookbutler) 에서 표지 투표 하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떨리네요. 땀과 간절함과 영혼과 불면이었다...😂 그야말로 많관부. 📚🙏

손끝 발끝까지 기운이 없어, 끙.. 하고 억지로 일어나 무념무상으로 걸었다. 걸어야 태엽이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나는 당분간 괘종시계의 마음으로 성실히 움직일 테니 내게 힘을 주렴, 천사 강아지. 🕰🐾

친구가 준 선물. 낱장으로 곱게 찢은 시 두 편. 내가 좋아하는 스누피의 첫 문장이 찍힌 안경닦이. ㅋ

책 40권이 바다 건너 왔다. 사인본 이벤트를 위해, 사인하고 다시 돌려보낼 책들. 내일 문구점 가서 마음에 드는 펜을 사야겠어요. 😊✒️ 띠지에 뭐라고 써있어? 물으니 완군 왈, "음... 한국적인데 한국드라마 같지는 않은 주인공들이다-라고 하는군요. 뭔가 유쾌한 표현이네. ㅋ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일 엘리너 파전 2권 세트는 앞으로 수박설탕에서 찬찬히 나오게 될 시리즈의 첫 주인공들입니다. 수박설탕 '할머니의 책장 시리즈'. 일명, 그랜마 북셸프 시리즈 Grandma's Bookshelf Series 📚 일찍 철든 소녀들, 젊은데 어딘가 할머니 감성이 장착된 #할매니얼 어른소녀들, 마음속에 어린시절과 리즈시절이 살아있는 여인들과 진짜 할머니들까지... 이야기와 메르헨을 사랑하고, 사랑했던, 모든 시절의 우리들에게 바치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많관부...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프랑스어 판 10월 13일 출간! 제목을 그 나라 독자들의 정서에 맞춰 바꿨다고 하네. <L'odeur des clémentines grillées> '구운 귤 냄새' 음, 괜찮은 듯. 올겨울 그릴에 구운 귤처럼 새콤달콤한 독서가 되어주기를 바라요.

아, 구글 25주년이구나. 순간 G25 편의점이 광고를 했나... 생각하... ;

어제 찻집에서 처음 슥 읽었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나, 불행, 이라고 이해했다. 그러니까 나와 불행이 서로 상대의 눈을 가려준 거라고. 정면 충돌 하자는 거구나.. 했는데. 오늘 다시 들여다보니 '우리'는 나와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인가 보다. 내가 에밀리 디킨슨을 너무 읽었어.

넷플릭스 <어셔 가의 몰락> 공개 예정이라네. 근데 넷플 <레베카>가 넘 실망스러웠어서... 가성비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 레베카 광팬으로서 마음 아팠다. 어셔 가, 다락방에 핀 꽃, 이런 거 만들 때 막 목숨 걸어주면 좋겠는뎀.

내 블루스카이 계정 잘 있는지 확인차 방문하였습미다. 👣

일론머스크가 뻘짓할때마다 블루스카이 들어오는 사람들의 모임

한 달 보름을 묵혔다가 오늘 열어본다. 내 기억보다 더 좋을지, 좀 실망일지 두근두근 떨림. 그 사이 디테일한 부분들이 희미해졌을 테니,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겠지. 좋은 부분, 수정해야 할 부분. 가보자!

이런 것도 장만함. 뭐든 장비빨이라는 마음으로다! 🛠⛏️⚔️🔩⚙️

브론테 남매들의 막내였던 앤은 일기에 자주 그들 나이를 적고, 몇 년도엔 다들 몇 살이 될 것이고, 그땐 어떤 모습들일지 자주 상상하고 궁금해한다. 그들은 일찍 세상을 떠났고, 앤은 마지막 일기를 쓴 스물아홉 살 며칠 후 떠났지만, 그 남매들 넷이 꿈꿨던 인생 총합의 밀도는 굉장했지...

오늘도 구름!

@bookbutler.bsky.social '을유1945' 서체라는데 단정하고 예쁘다.

지난 10년 동안 독자분들에게 선물했던 책들을 기록을 찾아보니 5백 권이 넘더라. 커피와 차 한 잔 선물도 백 명쯤. 오래 소설을 좋아해준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었지. 물론 작가는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는 게 가장 훌륭하겠지만,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도 내 기쁨이었다. 내 행복한 생일 선물.

좀 선선해졌나 했지만 역시 '여름이었다'. 미팅하고 출력집 들러 그림 스캔 맡기고 돌아와, 한 시간 가만히 누워서 충전. 도착한 책들 중에서 이 두 권을 읽으며 오늘밤은 쉬겠어요.

내일 생일인데 동생이 뭐 선물해줄까? 물어서 책이나 몇 권 사달라고 했다. 주문했으니 63,000원 부치라고. 크크크. 득템! 😚🤭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 '인기 절정에 올랐던 70년대 밴드가 갑자기 해체한 사연은? 20년이 흘러 멤버들이 뒤늦게 밝히는 그날의 전말!'...이라는 컨셉으로 페이크 다큐처럼 만든 드라마이고, 소설이 원작. 이거 보고 싶어서 아마존프라임 일주일 체험 시작했는데, 1부 보면서 입꼬리 계속 올라가네. ㅋ

그 안에 있을 때는 정말로 모른다.....라기 보다는 어렴풋 쎄한 느낌이 있지만 다들 애써 흐린 눈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으면 제작 중단인데, 그건 더 감당 안 되는 일이므로 끝까지 가야 하기에.

노라 에프런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 '실패작 중 몇몇 작품은 후에 컬트적인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실패작에 바랄 수 있는 마지막 희망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실패작은 그냥 실패작으로 남았다.' '시나리오만 쓸 때와 달리, 영화 연출을 맡게 되면 좋은 점이 하나 있다. 비난의 대상이 누군지 헷갈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모든 게 나 때문이다. 하지만 감독이 되기 전 시나리오만 쓸 때는 사방팔방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릴 수 있었다.'

움화화화하하핫!! 😙⚡️🎸

9월 출간되는 <사서함> 일본어판 표지가 나옴. <날씨> 때와 같은 디자이너 선생님이 작업하셨다고. 일러스트 귀여워.

덥고 테이블이 찐득하고 곳곳에 먼지는 뽀얗지만, 2층 노트북 전용 코너에 프린터까지 구비된 합정동 모 카페. 일장일단이 매우 뚜렷. 😂

이제 저녁엔 걸을 만하네요. 오랜만에 #오운완 🚶

놀아주고 이뻐해주면 그냥 행복해. 심플리 더 베스트...

컨디션 많이 나아졌다. 우돌과 산책.

'철도에 의해 공간이 살해되었다.' by 하이네 나는 기차를 사랑하지만, 저 옛 시인의 말이 어떤 뜻인지 알겠다. KTX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랑했던 경부선 철도변 풍경이 압축된 것이 슬퍼서 5~6년이 지나서야 처음 타봤다. 다같이 출장가느라 할 수 없이.

올여름 아픈 동안, 김화진 작가님의 소설들과 만났다. 침상의 친구가 되었던 소설들.

3년 반 어찌어찌 피해갔는데, 대대적인 재유행을 못 피하고 코로나 확진돼 일주일을 앓다가 일어남. 독감 증상과 비슷했다. 초기에 걸렸던 이들은 정말 힘들었을 듯. ㅜㅜ 일주일을 날려 일정이 빠듯해졌지만 어쩔 수 없지.. 덕분에 강제 휴식했다고 생각해야겠다.

'각광받다'를 무심히 쓰다가 문득 한자가 궁금해 찾아보니 脚光이었다. 다리 쪽 광선. 무대에서 온 표현이었나. 오늘에사 깨달음. ㅋ

에어컨 빵빵한 카페에서 일하다가 버스 반 정거장 거리를 걸어 한의원에 갔는데, 입구 체온 자동측정기가 삐요삐요 사이렌을 울렸다. 그거 걸어왔다고 내 체온이 37.9도로 찍힘. 대기실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민망. ;;

폭염을 피하고 싶어서~ 집도 덥다...

3교째 보다가 중반이 넘어가도 아무 수정거리가 안 보여서, 2교까지 그리 꼼꼼히 봤으니 좀 가볍게 볼까... 슬쩍 하품이 나오려는 차에 헉! 수정거리 발견. 잠이 확 깨네...

일러스트레이터 선생님한테 삽화 가이드 자료로 보내드린 나으 포토샵. 나날이 발전한다. 이거 받더니 샘이 빵 터져서 숨을 못 쉬고 웃으심. ㅋㅋㅋㅋ

도나 타트의 새로운 소설이 읽고 싶다! 작가는 새 소설을 낼 의무가 있지 않나!! (... 양심의 가책 따윈 외면)

이번 책 삽화에 '모란앵무' 새가 들어가는데, 그 새도 깃털 종류가 다양해서 화가 선생님은 노랑-연두-초록 깃털 계열로 그리셨다. 그래서 송구하지만, 목 부위에 살짜기 주홍빛을 떨어뜨려 달라고 부탁드림. 흔쾌히 그래주신다고. 💚🧡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등허리에서 뚝! 느낌이 왔고, 내 허리는 꺾어졌으며 자동으로 무릎 꿇고 TV 앞에 경배하는 자세가 되었다. 필라테스 1년 다녔을 때 선생님한테 배운 응급처치 자세를 가까스로 취해 발걸음은 뗄 수 있게 되었고, 내일 한의원에 갈 것임. (오늘은 휴원일 ㅜ.ㅜ)

‘올 스파이스 후작 따님, 만세! 아름답고 깔끔하고 교양 있는 레이디. 매력은 넘치고 결점은 작다네.’ 옛 동화에서 이런 구절 넘 좋아. 결점 없이 완벽하다고 하지 않아. 매력은 넘치고 결점은 작다네. ㅋㅋㅋ

이른아침에 우돌이가 아저씨랑 산책 나갔다가 마을 텃밭 어르신께 받아온 야채들. 인사를 얼마나 예쁘게 했길래. 넘 감사하네. 🍅🥒🍆🌶

굿나잇입니다. 🌙 https://youtu.be/WRcs21vzFm0

오늘은 영 컨디션이 별로여서 몸살이 덜 풀렸나.. 생각해보니 며칠 약 먹는 걸 까먹었어. 부랴부랴 꼴딱 먹고 나니 잿빛 기분이 그레이 정도로 올라옴. 오묘하도다, 약과 유사약의 세계. 은퇴(?)하고 나면, 마당 있는 집에서 텃밭에 풀떼기를 심고 만병통치약 개발 과정을 깨알같이 기록하겠어요. 그러고선, <아무튼, 만병통치약>을 투고한다!

N년 전 일기에 아 그랬었지, 하고 히히 웃다가.

세이 굿나잇. 그리고 평안히 안녕. 시니드 오코너. https://youtu.be/5C9XqAYx6mo

오옷, <테라리움> 출간! 작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심사 때 가장 재미있게 읽었고 호감 갔던 작품이었다. 당선권 안에 꼭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표기할 수 있는 점수는 다 주었던 소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였는지 우수상에 선정됨. 책도 예쁘게 나왔네요. 축하합니다!💐

수박설탕판 <사서함> 5쇄는 가을-겨울을 맞이해 금색 헤드밴드와 금색 가름끈으로 깔맞춤. 4쇄를 작년 12월에 찍었는데 중쇄 오랜만. 감사합니다!! 🤎

다들 그렇겠지만, 디자이너 선생님들도 참 대단하심... 밤 11시에 조판 수정본이 메일로 날아온다. 프리랜서 선생님들, 저녁 8시 넘겨 일하시지 마세요... ㅜㅜ 50세 넘어가면 정말 여기저기, 아니 오만 데가 아파요. ㅜㅜ

최근 추천이 많길래 궁금해서 읽어보려고 산 책들. 요즘 청소년소설은 당연히 이전 세대가 읽던 청소년소설과 많이 다르겠죠. 가끔은 취향을 떠나서 '지금 시대'를 알고 싶어 책을 고르기도 하는데, 이 책들이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