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을 품고 자란 사람으로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좀 삿되게 말씀 올리자면, 신이라는 절대 선이 만약, 혹여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현재 영향을 끼치실 수 없는 상태라면, 선을 향한 세상의 법칙(天道)라도 있어야 할진대, 미욱한 저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유명한 소설의 한 구절을 빌리자면, 마치 신이나 선량함, 존재에 대해 논하는 것은 천박한 농담이 된 시대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시대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웃기고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해도 되는 시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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