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들어 19번째로 다 읽은 책은 <사람, 장소, 환대> 김현경
사람으로 태어나서 공동체에서 살아간다는 것, 인정을 받고 환대를 받는 것, 모욕과 배척을 경험함의 의미, 그럼에도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기본권, 인간이 인간을 대한다는 것의 무게, 죽음 이후의 자리, 마지막으로 부록에 실려 있는 짧고 굵은 ‘여성과 장소/자리’까지. 내 힘으로는 이렇게 깊게 생각하지 못하는데 저자님 덕분에 깊고 멀리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모국어지만 단어가 어려워서 다 읽는데 오래걸렸다. 언젠가 또 펼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다.
29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