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에 "파시즘의 대중심리" (빌헬름 라이히, 1933)와 "한낮의 어둠" (율리아 에브너, 2021)을 흥미롭게 읽었다. 출발점은 내가 몸담고 좋아했던 게임 커뮤니티가 혐오와 폭력으로 파시즘의 온상이 된 현실에 대한 답답함.
"파시즘의 대중심리"는 사회적 상황이나 독재자보다 대중의 심리 구조에 집중하여 파시즘을 설명한다. 독재자 혹은 그가 몸담은 정치 세력의 탁월함이 파시즘을 작동시킨게 아니라, 오히려 대중의 심리 구조와 공명하여 파시즘이 작동했음을 밝힌다. 커뮤니티의 변질을 지켜보았던 입장에서는 공감가는 설명이 많았다.
4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