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받았다.
일생에 이런 연약하고 아름다운 것과는 거리가 있었는데.
"..."
의미는 알 것 같다.
이 곳을 나가는 것에 대한 축하의 의미일 것이다.
평생 싱그러운 붉음이라고는 눈에 담아 본 적 없을 것 같은 사람이.
이 피비린내 나는 곳을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는 사람을 위해 한아름 생명을 내어주었다.
얼떨떨하고 고맙지만, 또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새로운 삶을 향한 시도가 성공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두렵게 느껴졌다.
익숙한 것을 벗어나는 일에 대한 응원이 이리도 무거웠던가.
add a skeleton here at some point
16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