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니아 4 days ago
안해본 말도 아닌데 입에 잘 안붙네. 휴대폰 너머로 준수 목소리가 안 들려. 제 말을 기다려주는 거야, 얘기를 안한다고 섭섭해하는 대신에. 기다리면 해줄 거라는 걸, 노력해줄 거라는 걸 아니까.
내도, 어, 그, 니 종일 보고 싶었다... 응, 진짜. 어. 쪼매 있다 보자, 준수.
통화 끊고, 좀 벌게진 얼굴을 에어컨 바람에 식히고 악셀을 밟아. 운전중이었으면 사고났겠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더 솔직해진 하루였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휴대폰 너머 준수 목소리에서 좋아하는 게 느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