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기폭제가 된 것 같았다. 덜컹, 나는 손에 든 자켓과 가방을 팽개치듯 바닥에 떨궈내며 당신을 뒤로 밀쳐 그의 책상에 앉게 만들었다. 도망쳐? 맞다, 나는 도망쳤다. 당신에게서 왜냐하면, 그자리에서 벗겨먹을 것 같았으니까. 빌어먹을. 낮게 으르렁 거리는 목소리가 당신에게 짐승처럼 속삭였다. 그대로 턱을 잡아 들어올리고선 급하게 입술을 겹친다. 그와 함께 벌어진 사이로 들어간 혀가 급하게 당신의 혀를 문지르고 빨아올리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급급하게 움직였다. 듣기에도 민망한 소리와 뜨거운 숨결이 서로의 입안을 넘나들었다.
4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