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미에서 한번 체험해보지 않겠나

그거 아나 해파리는 심장이 없네.

(새로 사야지. 각설탕5kg)

(깔대기와 설탕듬뿍 홍차. 할 짓은 뻔하다)

(에취)

받은 이후로 계속 차고 있었으니 그럴만도 한거야. 자네의 선물을 소홀히 한건 아니지만...아무튼...

자네가 준 팔찌, 실험 중 용액에 닿아 끊어졌다네. 하지만...뭐, 조금 손 보면 다른 악세사리로 개조할 수 있으니까 걱정 말게나.

(알아서 잘 해보라는 표정)

아, 잠깐 무인도. 도와달라기에.

뭐, 중간부턴 둘다 타조에게 쫓겼지만.

이것저것 업계 비밀이라네. 쭈욱~들이키게. 쭈욱. 저기 커피라도 카페에게 얻어서.

(해맑게 끄덕인다)

무슨 맛이든 달아지는 시럽이라네~

사실 이미 한 대 있다네. 샤커군에게 사용했었지. 그런데 구형이니까.

그래,내 것은 아니고 자네 것이지만.

(갸웃)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만.

(만족스러운듯 옆에선 야광의 시럽 제조중)

뭐, 모아둔 거랑 상금을 조금 합치면-

새로 장만할까 하는데-

호오, 그런 시도도 나쁘지 않지. 당장 하게나.

더우니까 오늘 홍차는 아이스로 만들어오게나.

(여전히 누워있다)원래 요리할 땐 갖은 일이 일어난다네. 게다가 자네는 도시락을 싸는 동시에 내 홍차도 타야하고 부탁한 시제품의 시식도 해야하니까.

축하한다네

(앞말 싹다 무시한다) 만드는 동안 벌어지는 근육의 쓰임새나, 후각, 촉각이 재료 선택에 미치는 영향, 요리를 하는 동안 벌어지는 여러 해프닝에 대한 심박수를 체크하게 해주게나아아 (바닥에 누워 떼쓴다)

아아 그런건 할 필요 없지 않은가아! 내 몸은 내가 더 잘 안다네. 그리고 도시락을 만드는 동안의 자네의 신체데이터도 수집하고 싶다네.

(계란 6개에 각설탕 18개려나.)

역시 단 거라면 다 좋지만- 아 그래. 탄 부분 없이 샛노란 일본식 계란말이가 꽤 끌리는데. 야채 없이 계란과 설탕을 넣어 달달한 거 있지 않은가.

뭐, 자네의 피크닉 도시락이 기대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런 걸 해보고 싶다면 어울려줄수는 있다네. 나도 마침 바깥에서의 친목활동이 실내에서와는 어떤 데이터적인 차이를 보여줄지 약간은 관심이 있었거든.

흠, 역시 그런가? 설득이 먼저라면 그건 담당인 자네에게 맡겨야겠군~(웃음)

작은 건 2천만엔쯤 하지. 몇달 용돈이 나가겠지만 트레센 학원의 시설은 용돈 없이도 살 수 있고 내겐 트레이너도 있지 않나.

이번엔 MRI를...

뭐, 납득은 가는 설명이다만- 일단은 지금 있는 걸로도 충분해. 그 자금으로는 우선은 새 실험장비를...

수제작을 하는 곳에서 아예 발의 본을 떠간 적은 있다네. 그것도 중등부 때의 일이라 지금 다시 거기서 하려면 새로 사람을 불러야 하는데 과연 올까. 이제 난 제법 공인이 되어서 소문도 파다하니...

내 발 사이즈는 대략 알지만 사이트의 신발 길이는 메이커나 국가마다 달라서 대충 눈대중으로 사고 있다네.

새로 여분은 대충 주문해놨네. 사이즈가 안맞는 것만 골라내주면 될 거야

흐음, 지금까진 그리 생각하지 않았던 것인데 말이지. 실험만으로도 스케줄이 꽉 찼으니까. 하지만 자네가 굳이 애써서 해주겠다면 발을 맡기겠네. (웃음)

그러고보니 카페는 그걸 꽤 신경 쓰더군. 유독 발톱이 갈라지는 우마무스메들이 있는 모양이야.

(흠흠~♪) 관절은 나쁘지 않은 편이거든. 손이야, 핸드크림을 도배해주는 이들도 있고...발에 비하면 덜 혹사 당하니까.

(무언가, 어떤 말을 기대하고 있다)

그건 괜찮다네. 어떤가, 내 손은? (장난스레 웃으며 손가락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평소엔 가운으로 가려져 있으니까 볼 일이 적지.

뭐, 어릴 때는 수기를 선호하기도 해서. 즐거웠다네. 하지만 손목은 역시 주물주물 해줘. (척 내밀기)

아아, 아날로그적인 방식이긴 했지만 간만에 글씨 좀 썼지. 의외로 나쁘지 않은 글씨체라네.

드디어 내 노트북이 수리되었다네~

그래, 그럼 달리자.

좋은 날이군~맑아~실험하세나, 모르모트 군.

자자~ 모르모트 군! 커피를 에스프레소로 내려오게나

그 모습을 보고 우마무스메들이 도망가는 속도를 측정할 계획이라네. 멋지지 않은가.

머리색과 피부색이 반대가 되는 약.

(끄덕끄덕) 그리고 피험자도 되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