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뜨꾸뛰르와 쁘레따뽀르떼를 설명해주셨다. 오뜨꾸뛰르가 딱 한 벌 만든다는 것 외에 파리에서 만드는 것이래. 샹파뉴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만 샴페인이라 하는 것처럼 파리에서 만들어야 오뜨꾸뛰르라고. 그래서 디자이너들이 파리에 아틀리에를 둔다고. 로마나 뉴욕은 오뜨꾸뛰르라 안 한다고. 재미나다.

이 구석 저 구석 아름다운 것들 많아서 브랜드에 확 호감이 가고 뭐라고 사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나간다 내가

드레스 비즈 작업하시는 분이 작업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셨다. 비즈 바늘이 정말 가느다란 코바늘이고 자수틀에서 수를 놓는데 윗면이 안쪽이고 아랫면이 눈에 보이는 바깥쪽이 된다고. 어떤 자격증이 필요하고 얼마나 공부해야하는지 묻고 받아적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갑자기 디올 갤러리 오픈런.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면 입장할 수 있대서 줄 서있는데 옆줄 미국인 여성이 표 한 장 남는다고 자기 뒤에 서라고. 딸은 아파서 호텔에 있대. 입장료가 16유로래서 20유로 건네는데 어차피 버리는 표라고 됐대. 너무 고맙다고 했더니 다른 사람에게 갚을 기회 있을 거라고. 그럼요 그럼요, 러키미

빵 사냥 다녀왔다

할머니 여행의 좋은 점 있다. 사람들이 내가 실수해도 잘 봐주고 도움 주려고 하는 것 같다. 지금 기억나는 것은, 아테네 공항에서 체크인하고 게이트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는데 항공사 직원이 한달음에 뛰어 오더니 저쪽으로 가시면 된다고 알려줬다. 비행기 못 탈까봐 걱정됐나봐.

팡떼옹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좋더라.

낮술 ☺️☺️

꽃시장 구경

푸엥제로는 밟아줘야지. 미피도 파리 다시 오겠구나

같은 디자인의 잔골 숄더백도 두 가지 컬러로 제작하였습니다. 핑크와 퍼플 컬러이지만 다소 탁한 색감이라 차분한 분위기가 가을/겨울에 어울립니다. 키링 등을 걸 수 있는 조그만 고리가 있습니다. #하쿠로 mkt.shopping.naver.com/link/682448a...

내가 프랑스어를 좀 하겠다는데 기어코 영어가 편하지 않냐는 프랑스 관광업 종사자들. 네 알겠슈

유럽에 어떻게 지퍼 없는 가방을 갖고 갈 생각을 할 수 있냐는 딸의 충언에도 불구하고 살짝 담아와서 그리스와 프랑스를 누비고 있는 나의 하쿠로 에코백. 완전 착붙

“씨간장만도 못한 역사”… ㅎㅎㅎㅎㅎ 희대의 비유잖아.

근데 정말 얘네는 트렌치 날씨구나. 엊그제 쇼핑에서 한국에선 다 필요없다며 외면한 자는 유럽 여행용 트렌치를 사야하나 마음이 오락가락하지만…그래 인정 오락가락하는구나 ㅠㅠ

Sainte-Chapelle 왔고 프렌치 일 처리의 정수를 맛보고 있다. 많은 욕

아까 카페 다녀오는데 1층에 복싱장이 있다. 아침부터 팡팡 치는 소리를 듣는데 나도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복싱 시작도 전에 줄넘기하다가 깨꼬닥하겠지만 암튼 꿈은 크게.

비 내리는 파리도 물론 좋다. 동네 카페 다녀왔다

엊그제 쇼핑할 때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마음에 드는 니트가 있었는데 이제 니트를 보면 내가 떠서 입으면 되지 (물론 그렇게 못 뜨지만 ㅋ) 이런 마음이 들어서 사고 싶은 마음이 달아나더라는.

딸이랑 왔던 곳은 아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생각이 들면서 딸 보고 싶어지는데 남편이랑 왔던 곳은 아 그때 왔었지, 끝. 다 남편 너때문이다, 그러게 잘해야지

어제, 베르사유 정원 다니느라 2만 걸음 넘게 걸어서 저녁도 못 먹고 기절할 뻔했으나 한 끼가 아쉬운 마당이라 똠양꿍 테이크아웃, 너무 맛있었다. 너무 맛있었는데 피곤하고 졸려서 1/3도 못 먹고 잤다

기억과 많이 다르던 여왕의 오두막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어서 트리아농 보다가 급하게 돌아왔다. 궁 세간살이는 좀 따분해서 거울의 방도 대충 봤다. 정원을 좀 더 걷고 싶었는데 핸드폰 없는 외국 여행은 공포 그 자체라서 그럼에도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 아프고 몸이 노곤

오늘 베르사이유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계속 올려다보게 되었던 나무들. 흐려서 반짝임은 없었지만 가을가을했다.

루브르 박물관 예매하는데 크롬으로 한 시간 넘게 제자리 걸음 하다가 사파리로 바꿔서 바로 성공했다. 어이가 없는

먹는 거에 젤로 집착하는 것 같아. 집 나간 입맛이 돌아오고 있다. 제대로 못 먹고 나흘이 지나서 모자란 끼니가 더더욱 모자라. 이제부터 열심히 먹어야지, 얍!!

미리 했던 걱정과는 달리 친구들이랑 너무 잘 다녔다. 나는 마음 불편했던 일이 거의 없었는데 그렇다면 내가 진상인가? ㅋㅋㅋㅋㅋㅋ 친구랑 친구의 친구랑 이렇게 다녔는데 이 조합으로 또 여행 간다면 난 찬성이고 더 재미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런던과 파리를 비슷한 정도로 좋아해서 어디가 더 좋은지 말하기가 어려운데 파리의 더 좋은 점은 지하철에서 핸드폰이 된다는 것

오늘은 아울렛을 한번 다녀오려고 마음을 먹었더니 벌써 피곤하다. 하지만 기력을 끌어모아라 나야

어제 너무 좋았던 Chablis 마을의 포도밭 풍경과 아침 고속도로. 쭉쭉 뻗어있는 길을 보는데 내가 운전해서 달리고 싶었다. 그리고 와인 투어 중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와인 제조 과정 설명이나 시음보다는 포도밭 구경.

Pommery House 에서 재밌었던 것은 요시키와 콜라보한 샴페인이 있었고 엔들리스 레인이 계속 나오고 있던 것, 가족에게 사진 보내 줌

Chablis 다녀왔다. 너무 재밌었다

일단 먹고는 있는데 내 식욕 언제 돌아오니🥹

파리의 아침

발레 공연에 남성 관객들이 제법 많더라. 1/4 ~1/3 은 되는 것 같았다.

아이템 구입은 필수 😊

어머나, 프로그램 살펴보니 오늘 프리마 도나가 내가 7년 전 봤던 바로 그 공연으로 Etoile이 된 거였다. 그때 감독이 울먹이며 뭐라뭐라하며 그 발레리나를 불렀는데 내 짧은 불어로 못 알아들은 내용이 그거였나봐. 이런 우연이

오페라 바스티유는 이번에도 밤 나들이

언어 약탈의 시대다. 양심도 모범도 그렇게 쓰여선 안될 단어였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미피, 수련 미피, 마티스 미피를 봤지만 (아마도 아직이겠지?) 안 샀다.

Black Rosy 혹은 My heart belongs to Rosy. 니키드생팔이 표현한 로자 파크

딸이랑 왔을 때 갔던 빵집 다녀왔다. 우리 딸 보고 싶다 🥹🥹

"끊을 수 없는 것에 기대어 우리는 버틴다." 책 뒤표지의 이 카피가 정말 너무너무 좋고... 중독을 쾌락의 문제 이전에 '자기 치료의 시도'로 보는 마쓰모토 선생의 시각이 많은 사람에게 진실일 거라고 생각한다. 마쓰모토 도시히코의 다른 책도 번역서가 있던데 읽어보고 싶을 정도.

계단 오르내리는 길을 걷는데 앞서 가던 아마도 자매와 쇼핑백을 든 젊은 아빠. 세 돌은 지난 것 같은 더 어린 아이가 아빠에게 뭐라뭐라 떼를 쓰니까 한두살 더 많아 보이는 다른 아이가 아빠를 보더니 그 쇼핑백 내가 들테니 쟤 안고 가자 아빠 그런다. 언니는 언니, 귀여워라 🥰🥰

뜨개감 들고 동네 카페 나왔다.

수퍼에서 금, 할머니, 여왕의 마음 중 할머니 사과를 샀는데 너무 딱딱하고 셔서 이 할머니 먹을 수가 없다. 내일은 여왕의 마음으로 가겠다

항공사에서 메일이 왔다. 돌아갈 시간 째깍째깍

메테오라 근처에서 10유로 정도 하던 그리스제 털신발이 파리 백화점에서 65유로. 브랜드는 둘 다 모르겠고 생김은 정말 똑같은데…

추워서 장갑 살 뻔했으나 장갑 너무너무 많다는 마음의 소리가 들려와서 조용히 주머니에 손 넣었다. 정말 너무 많음, 그런데 왜 하나도 안 갖고 왔을까나 좀 톡톡한 셔츠 둘이랑 스카프 하나 후리스 자켓 하나로 이 날씨에서 어떻게든 버텨보겠다, 내가

아무데나 카메라 들이대는 사람, 아임 투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