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던져넣은 스카모르짜 조각들이 꼭 시무룩한 표정 같다. 당근스프 맛났다. 샐러리, 양파, 릭, 컬리플라워, 호박, 완두콩, 블랙케일, 포르토벨로를 썼다. 그 덕에 색은 조금 탁하다. 펌킨스파이스에 생강이 들어서 그걸 아주 살짝, 소량 들어간 코코넛밀크와 균형이 잡힐 정도로만 쓰니 블랙케일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울려 복잡하고 섬세한 풍미가 났다. 그리고 요즘 저녁차로 잘 마시는 중인 허브와 과일차들. 베리 페퍼민트는 풍선껌향이고 마운틴 허브는 사과향이 진하다. 서머 블렌드는 그보다 사과가 더 많이 들었는데도 정직한 허브향이다.
5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