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 역방향에서도 성립된다.
일리아스의 1권 말미에서 일어난 제우스와 헤라의 다툼처럼 '인간과 같은' 희로애락을 느끼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그것이 이미 신들끼리 정해놓은 운명을 뒤집을 만큼의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한다.
무미건조하게 말하면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은, 당연하게도 절대로 인간이 아니다.
현대의 독자는 그들이 인간적이라고 쉬이 착각하지만, 그들은 본질적으로 너무나도 거대하고 아득하여 폭력적이기까지 한 비인간 존재들이다.
add a skeleton here at some point
7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