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는 얘기 한 김에 하나만 더 하자. 저 개 자랑 한 여성이 내가 폐건전지 모아서 따로 버리는 거 보고 “참 힘들게 산다”고 해서 살짝 빈정상했단 말임. 근데 Earth Day에 인스타그램에 자기 피지섬인지 어딘지로 여행갔을 적에 비키니입고 배에서 노젓는 사진 올려놓고 지구를 사랑하네 어쩌네(영어로) 이거 포스팅한 거 보고 재수없는 인간은 하나만 하지 않는구나 새삼 느낌.

오늘 베이킹 클래스에서 개 얘기가 화제에 올랐는데 뜬금없이 예전에 알던 사람(30대 교포 여성) 생각이 간만에 남. 쉬파두들이라는 비싼 개를 키우는 사람이었는데 자기 개가 부자 동네 가면 status dog이라서 다들 데리고 다닌다나? 그리고 털 색이 tri color라고 검은색 흰색 갈색이 섞여서 정말 귀하고 가격이 비싸다고 그랬었다. 진짜 왕재수였음.

베이킹 클래스 7회차 무설탕체다치즈쿠키+로터스스모어쿠키. 스모어쿠키 완전 냐 취향인데 호두와 코코넛슈가 들어가는 게 감칠 맛이 은근 있다.

참 그리고 여행하는 동안 좋은 소식도 있었다. 울 어린이 대학생 엘에이로 온사이트 인텁 가게 됨. 결과와 상관 없이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너한테 예상보다 훨씬 많은 걸 줄 거라고 말해줬다.

어제는 샥슈카 오늘은 베이글스매쉬업샌드위치 둘다 성공. 그러고보니 첫날 마신 인텔리젠샤 라떼만 별로였다. 커피로 유명한 집에서 실패라니 그냥 라떼를 마실 걸 그랬나 🤷‍♀️

호텔 근처에 아침 먹으러 가는 길인데 늘 궁금한 게 건물을 지을 적에 올드&뉴 조화를 의도한 건가 싶다.

토론토가 월드시리즈 가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오펜스 맛깔지게 하는 팀 다저스한테 홈코트 어드밴티지까지 있어

울 애가 미드웨스트에서 유일하게 살고 싶다고 하는 도시 시카고.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아 근데 와중에 슬픈 소식…위니가 안 오게 됐음 ㅜㅜ 담에 꼭 보자 위니야

시카고 CTA 버스 타려다 뒷통수 맞았네…뭐 이건 구글맵 오류 탓인 거 같은데…암튼 오후에 아키텍처 보트 투어 예약해놔서 시간 맞춰 버스타러 갔는데 알고 보니 구글맵이 반대 방향 정류장을 알려준 것임. 버스 2대 놓치고 우버 불렀다가 넘 늦게 온대서 취소하고 길에서 택시 잡아타고 라스트 미닛에 겨우 배 탔다. 여기까지 대체 뭔 정신으로 했는지 아무 기억 없고 호텔로 올 적엔 걸어왔다. 15분 거리니 진작에 걸을 생각할 걸 버스도 타보지? 했다가 호되게 당할 뻔 🙃🙃🙃

참고로 임윤찬 골드베르크는 이런 분들에겐 권하지 않음. 1) 바흐 음악은 페달링이 금기라고 생각하고 페달 쓰는 연주는 싫다 정파가 아니라고 하는 분 2) 뭘 들어도 난 역시 골드베르크는 굴드야 라고 할 분. 나도 골드베르크는 굴드로 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감정을 이끌어내는 풍부한 연주는 바흐의 또다른 확장이지 잘못된 해석이 아니기에.

어제 커튼콜 여러 차례 후 앵콜곡 하기 직전까지. 윤찬군 헤어컷할 때가 많이 지났음…저러다 건반에 닿는 거 아냐? 이런 생각 여러 번 했음 ㅎㅎ 저 피아노 뒷 자리가 뷰는 최고 음향은 꽝이라던데 담번엔 저기도 시도해봐야지.

어제 공연 감흥이 너무 커서 아직 정리가 안 된 상태. 시카고 심포니센터가 내 예상보다 매우 아담하던데 이게 피아노 독주와 궁합이 잘 맞았단 생각. 앤아버 미시건대 공연장이랑 자리가 비슷했는데 음향 집중도 등 전반적으로 시카고 압승. 불을 다 꺼버리지 않아서 골드베르크 32곡 하나하나를 표제와 비교하며 들을 수 있어서 덜 지루했고(막판에 살짝 헤맴 ㅎㅎ). 앤아버 공연과 같은 곡 같은 연주자인데 대체 뭐가 달랐을까 아직도 생각 중.

시카고는 수없이 와봤지만 공항에서 도심까지 이동하면서 CTA를 타본 건 처음. 승강장 찾는 것/ventra 앱 다운받아 3일 패스 사는 것/기내용가방+위크엔더 갖고 타고내리는 것 등등에 아무 문제 없었음(모든 게 안내가 넘 잘 돼 있음). 다만 역에서 호텔까지 지상이 아니라 보행자지하통로인 pedway를 이용했는데 여기서 살짝 헤맸다(구글맵 먹통). pedway있다는 것도 첨 안 사람 저요 🙋🏻‍♀️

호텔 방 준비가 안돼서 일단 바로 근처 인텔리겐샤에 관광객 인증하러 가서 허니애플라떼 시킴. 라떼 아트는 아직 좀더 발전할 여지가 있구나 니네…🤣

시카고는 작년에도 왔지만 오헤어는 팬데믹 직전에 오고 5년 만이네.

오타니는 인간이 아님…..

오만 년만에 온 거 같다 ㅎㅎ

이사온 지 6년 만에 드라이어 벤트 클리닝 서비스 받았다. 받은 이유는 가끔 벤트 체크하라는 빨간 불 들어오기도 하고 무엇보다 10년 좀 안 된 드라이어 건조 효율이 종종 떨어져서…였는데 나온 먼지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드라이어 교체 시기가 된 건가 떨고 있는 중. 세탁기는 애저녁에 고장나서 바꿨고…🤦‍♀️

잊어버리기 전에 아몬드쿠키 구웠다. 알룰로스 대신 케인슈거 넣어서 흑설탕까지 합치면 설탕 양이 적지 않지만 그래도 오트가루와 아몬드가루를 썼으니 절반은 건강하다 우겨보자.

요새 다시 어깨 아파서 카이로프랙틱 다니는데 이 오피스 늘 대체로 그렇긴 했지만 정말 오늘은 치료 후 오길 잘했다 생각. 트리거 포인트 눌러주는 거 이거 내가 못 하잖아…

애뉴얼 매모그램 완료 ☑️ 해마다 10월부터는 병원 순례인데 숙제 하나 해치웠다.

미국 살면서 남편이랑 점점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대화 주제 때문인 듯. 오전 오후 받아보는 Mlb 뉴스를 읽는 게 요즘 큰 즐거움인데 가령 간밤 다저스가 벌인 8-6-2 더블플레이 얘기같은 걸 나눌 사람이 내 주변엔 남편밖에 없음. 나이들면서 더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데 나는 거꾸로 가는 거 같음. 🤔🤔🤔

아 요새 며칠 모공관리 게으름 피웠더니 오늘도 돌아오는 길에 거울 보고 기함했다 화장 다 무너져 ㅜㅜ 제 얼굴 보면서 수업 들었던 분들에게 죄송해

베이킹 클래스 6회차 쌀가루 다쿠아즈+건강식 아몬드 쿠키. 이번 주는 건강 컨셉인데도 맛있다 ㅎㅎ 다쿠아즈는 한국에서도 인기였다는데 내 입에는 좀 달게 느껴짐.

내가 구운 스콘을 먹으니 홀푸즈 스콘따위! 이런 맘이 드네 ㅎㅎ 베이킹땜에 살이 더 찔 예정인데 그래도 버터나 휘핑크림, 설탕, 밀가루 같은 재료를 내가 아는&내가 좋아하는 걸로 샀다는 생각에 뭔가 그래도 사 먹는 거보다야 조금은 낫겠지 싶고

봉오리 최대한 작은 걸로 골라 산다고 샀는데 주말 지나니 이렇게 무섭게 피어버림.

블루베리스콘 1차 시도에서 피바다가 돼서(블루베리 넣고 반죽하는 동안 오븐이 달궈지지 않음) 2차 시도. 구워진 모양에 대한 만족도는 70% 정도인데(블루베리 튀어나오는 문제 해결해야 함) 맛은 울 애가 앉은 자리에서 4개를 단숨에 먹어치울 정도여서 상당히 맘에 든다.

마크 러팔로 좋아해서 HBO max에서 하는 Task 시작. 에피소드 한 개 봤는데 계속 보기로 결정.

울 애는 어제 도착한 후로 오늘 아침 잠깐 친구들 만나고 온 걸 제외하고는 소파와 한몸 티비와 한몸 풋볼과 한몸이 되어 사는 중. 너를 감자(couch potato)라 부르마…

샌디에고로 결정해서 온 지 두 달 됐고 나는 내년 초에 샌디에고 여행 확정 😆😆😆

코스코 장미 투 더즌에 15.99여서 안 집을 수가 없었음.

휘낭시에는 망헸어요 😂😂😂 부드러운 질감이 아니라 파운드케익 딱딱하게 굳은 것처럼 나옴. 실패원인 분석해서 재도전해야지!!!

일단 휘낭시에 반죽이 냉장고에서 자고 일어날 동안 오레오스쿱쿠키부터 구웠다.

아직 시카고도 안 다녀왔는데 담달 비행기표 끊은 사람 여기요 🙋🏻‍♀️ 남편이 울 애의 노는 유전자는 백 프로 너로부터 왔노라며 혀를 내두름…그래…인정한다 😑

화제가 된 제인 구달의 사후 공개 인터뷰에서 젤 뭉클했던 대목은 56초쯤 지난 대목. “Each and every one of you has a role to play. You may not know it. You may not find it but your life matters. You’re here for a reason.” 우주나 동물처럼 인간에서 확장된 무언가에 평생을 바친 인물들 입에서 나오는 이런 위로는 나처럼 잠시 삶의 의미에 대해 길을 잃은 것 같은 이들에게 너무나 따뜻하게 다가온다.

이 나이가 되어보니 왜 박완서 선생이 마흔 다 넘어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알 것 같다. 눈에 걸리고 뻔히 보이는 게 너무 많아 내 안에 흐르고 넘치는데 도저히 안 쓸 재간이 없었던 것. 엄마랑 엄마 사후 집 처분 문제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나니 드는 생각.

아 그러고보니 우리집의 할로윈 전통(?) 허쉬즈 풀사이즈 바 사러 코스코 세일 끝나기 전에 가야 하는데..작년엔 지근거리 사는 동생네 딸들이 일부러 이거 받으러 트릭오어트릿 오기도 했었다. 애들이 진짜 좋아하는 아이템이라 순식간에 동이 나서 “1인당 한 개씩만 가져가주세요” 붙여놔야 함.

친한 동생이 이달말 여행 가서 개 봐주려고 하는데(이건 내겐 부담보다는 즐거움) 출발하는 날에 내 베이킹 클래스가 있음. 동생은 자기 개가 오전 3-4시간 정도 울 집에 혼자 있는 게 전혀 걱정없다는데 난 혼자 두는 게 별로라말임. 예전에 봐줄 적에 1시간 정도 혼자 둔 적 있었고+별일 없었지만…??? 개 주인 입장에선 이거 진짜 별일 아닌가요? 동생이 까다로운 성격 전혀 아니고 이지고잉 스타일이긴 합니다만…

근데 개인적으로 젤 쏠쏠한 딜은 이거. 울 집 화장실마다 이거 두고 쓰는데 리필 30개 구입 완료. 코스코에서 파는 리필은 스틱이랑 같이 들어 있어서 쓸데없는 스틱만 여러 개 생기는 부작용이 있음 😂 a.co/d/0elWJU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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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가 동점 홈런 치자마자 떠오르는 여러 분들…..

아 근데 한국인들 모이니 나이 공개하는 거 진짜 싫다 내가 젤 어렸어도 싫었을까 내가 젤 많으니까 더 싫었겠지 😑

베이킹 클래스 5회차 통밀로 구운 마가렛 쿠키와 미니 붕어팥빵. 버터 양을 줄이고 알룰로스 통밀 아몬드가루 등의 재료로 건강하게 만들어봄. 근데 불건강한 게 확실히 맛은 있구나….😑

홀푸즈 bulgogi marinated pork 역시 소문대로 👍 양파 마늘 파 양배추 등등 집에 있는 야채 같이 넣고 고춧가루 들기름 살짝 추가해 볶으면 제육볶음. 재구매의사 100%!

여러분 할로윈입니다 ㅎㅎ 아점 먹으러 온 식당에서 라떼 시켰더니 짠~

다른 건 몰라도 애런 분(양키즈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 중 젤 풍선껌 풍선을 크게 부는 사람인 듯. 초대형 풍선….

어제 타이어 공기압 체크 불이 들어왔다가 꺼졌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김. 오늘 또 들어왔는데 체크해보니 36이어야 하는 공기압이 30좀 넘는…타이어 교체 예약 땡겨서 샵에 가니 아니나다를까 그 타이어가 스크루가 박혀 샌다고 ㅜㅜ 작년에 바꾼 건데 다행히 패치가 된다고 해서 안도의 한숨을…74000마일 넘은 우리 차 스파크플러그 갈고 throttle body cleaning도 했으니 오래오래 잘 부탁한다…외관이랑 내부 너무 새 차 같아서 양심상 처분할 수가 없다 😂😂😂

동네 짬뽕집이 망해서 슬퍼하던 차 새로 오픈한 마켓 푸드코트가 괜찮다는 얘길 듣고 가봄. 짬뽕 탕수육(살짝 꿔바로우 느낌) 다 맛있게 먹음. 근데 짬뽕 그릇이 이뻐서 어디서 사면 되나 잠시 궁금해했는데….

차2 스파크플러그 교체땜에 샵에 놔두고 남편 병원 들렀다가 커피 마시러 왔는데 와 여기 올드다운타운 북적북적 토요일 오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