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배틀 에프터 어나더]를 봤다. 별로 유명해지지 않았는지 원배에어라던가 원틀터더 같은 줄임말이 생기질 않아 떠올릴 때마다 헷갈린다. 영화 자체는 매우 재미있게 잘 봤다. 초반부 혁명의 스케치들은 내적으로 그렇게라도 하고 싶으면서 그렇게까지 하면 좀, 이라는 갈등 속에서 진땀을 흘리며 봤고, 중후반부는 유려하게 펼쳐졌다 좁혀지는 인간군상들이 재미있었다. 다른 것보다 편집이 너무 맛있어서 정신을 못 차렸다. 메세지는... 글쎄, 그렇게 단순 직설적인 건 아닌 것 같다. 다만 요새 본 영화들 중 가장 선명하고 밝았다.
18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