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bandobyul.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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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의견가
2025년 10월 둘째주 추천음악 1. 서정민 <침묵의 소리> 2. 서정민 <오늘기억> 3. 임인건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Part.1> 4. 임인건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Part.2> 5. 산만한 시선 <쉬운 남자> 6. 산만한 시선 <짐승의 끝> 7. 허회경 <Nowhere> 8. 정새벽 <우리 이름은 형태로 남아> 9. 김필선 <간이역에서> 10. 신설희 <Face in the Mirror>
#음악추천
#추천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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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Music에서 감상하는 Min GapSeo Jeong의 2025년 10월 둘째주 추천음악
플레이리스트 · 31곡
https://music.apple.com/kr/playlist/2025%EB%85%84-10%EC%9B%94-%EB%91%98%EC%A7%B8%EC%A3%BC-%EC%B6%94%EC%B2%9C%EC%9D%8C%EC%95%85/pl.u-6mo4ZxLC8yDRxd
about 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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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쯤 뒤에는 BTS, 뉴진스, 소녀시대, 아이유, 원더걸스, 에스파, 트와이스, 10cm 같은 음악가들이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될까. 그들의 히트곡은 명곡이 되고, 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이들이 그들의 노래를 리메이크 하는 모습을 보게 될까. 추석 특집 콘서트에서 아이유와 아이돌 음악인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날은 언제쯤일까.
about 1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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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자본론 이야기를 연극으로 담아내는 시도는 흥미로웠지만, 세상을 떠난 마리의 이야기와 시골에서 빵을 만들며 연극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와 자본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자본론을 외치는 발랄한 리듬은 인상적이었지만, 내가 무엇을 보지 못한 것일까.
#변두리소녀마리의자본론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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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고생 끝에 딸을 운동권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급진지하조직 출신 꼰대 아버지 이야기
#원배틀애프터어나더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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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세 사람을 차단했다. 누가 뭐라든 신경 안 쓰면 될 일이지만 나는 그렇게 품이 넓은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은 사람. 그동안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 조롱하며 즐거워하는 사람을 지켜보며 견디는 건 그저 스트레스가 되었을 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나의 말과 글은 누군가에게 조롱당하고 곡해당해도 좋을만큼 하찮지 않다. 아니 누군가의 하찮음이라도 놀림감이 되어서는 안된다.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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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TV로 선보인 공연에서 결국 조용필이 보여준 것은 그의 삶이 한결같았다는 말없는 웅변이었다. 방송을 본 이들이 수많은 히트곡들을 따라 부르면서 깨달은 것은 조용필에게 히트곡이 많았고, 그 음악들과 늘 함께 하고 있었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4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노래하는 사람은 노래에 자신의 운명을 걸었다는 장엄한 진실이었다. 자신의 노래처럼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삶을 묵묵히 감당해온 거인이 담담히 열창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위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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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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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의 수요뮤직] 조용필에게 감사하는 시간
세대를 넘어, 완벽함으로 노래한 한 음악가의 운명
https://vop.co.kr/A00001680409.html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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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한 추석 되세요’ 라는 인삿말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나는 겨우 내가 될 수 있을 뿐, 추석이 되지는 못하는데. 저렇게 인사를 건네고 현수막을 붙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일텐데. 왜 사람에게 추석이 되라는 걸까. 어떻게 해야 사람이 추석이 될 수 있는 걸까.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그 비법을 알고 있는 걸까. 엉망이 되어버린 21세기 한국어 세상.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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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보다가 거슬리는 것 중 하나가 말줄임표를 불필요하게 자주 쓰는 현상이다. … 같은 말줄임표를 쓰면 문장이 힘을 잃고 아련해져버리는 걸 알고 있는 걸까. 방송자막에 빨간 색연필 들고 수정하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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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첫 주 추천음악 1. 신승훈 <이별을 배운다> 2. 일레인 <Bleed It Out> 3. 신지아 <그리움이 내린다> 4. 에이트레인 <POVIDONE (feat. 단편선)> 5. 에이트레인 <SELL FISH> 6. 에이트레인 <낡은 사랑과 집에 두고 나온 늙은 개> 7. 브라운 아이드 소울 <Right (Feat. SOLE, Mellow Kitchen)> 8. 브라운 아이드 소울 <It' Soul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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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악
#음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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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Music에서 감상하는 Min GapSeo Jeong의 2025년 10월 첫 주 추천음악
플레이리스트 · 28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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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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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광복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를 보고 하고 싶은 몇 가지 이야기. 1. 아직 조용필 콘서트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무조건 보시라. 이번에 TV에서 봤으니 되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국 순회 공연 할 때 반드시 보시라. 현장에서 듣는 조용필의 목소리, 위대한 탄생의 연주, 팬들의 열기는 라이브가 아니면 온전히 다 체감할 수 없다. 조용필의 콘서트에 가보면 이렇게 좋은 노래가 많았고, 이렇게 노래를 잘했으며, 이렇게 연주가 빼어난데, 2시간 내내 멘트를 거의 안하고 공연만 해도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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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기가 극성이다. 고층까지 올라오고 사람이 있는 곳을 기막히게 찾아와 몰래 물고가는 걸 보면 모기에게 뇌가 있는 게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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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추천음반 87댄스 [i love your complex] 권나무 [삶의 향기] 디디 한 [I Dream] 레인보우99, 윤재호 [서울엔 아직 산이 많다] 서울전자음악단 [Live At Rolling Hall] 스키틀즈 [Escaping from the bubblegum] 에이트레인 [POVIDONE ORANGE] 해찬 [TASTE - The 1st Album] Various Artists [soundscape_mindscape1] Hot Chip [Joy In Repetition]
#음반추천
#음악추천
1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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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댄스 [i love your complex] 권나무 [삶의 향기] 디디 한 [I Dream] 레인보우99, 윤재호 [서울엔 아직 산이 많다] 서울전자음악단 [Live At Rolling Hall] 스키틀즈 [Escaping from the bubblegum] 에이트레인 [POVIDONE ORANGE] 해찬 [TASTE - The 1st Album] Various Artists [soundscape_mindscape1] Hot Chip [Joy In Re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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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의 수요뮤직] 2025년 9월의 추천음반과 취향, 그리고 안목
좋아함을 넘어 이해로, 음악과 마주하는 태도
https://vop.co.kr/A00001680244.html
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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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좋은 책들을 읽고 있는 미학예술 공부모임에서 고른 다음 책은 <자본주의 리얼리즘>이에요. 길고 긴 추석 연휴 동안 읽고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날 만나요. 새로운 고전을 읽으며 계속 변화하는 세계를 온전히 마주하기로 해요. 문의&참석 환영! -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6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회의실 -<자본주의 리얼리즘>
#자본주의리얼리즘
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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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면 이런 저런 반응을 접하곤 한다. 고심하며 썼고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없기도 하고, 가볍게 썼는데 호응이 좋기도 한다. 나도 사람인데다 관종이다 보니 호응을 얻고 호평을 받는 쪽이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 어떤 일도 내 바람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대략 20년쯤 글을 쓰면서 배운 건, 뭔가를 세상에 내놓는 사람은 늘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각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무관심이 기본이라고 생각해야 할 뿐 아니라, 조롱하고 무시하고 비난하는 반응을 수시로 견뎌야 한다.
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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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공부모임은 10월에 <파시즘>을 이어서 공부합니다.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하면 극우화 되는 세상이 좀 더 보일까요. 이런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조금이라도 알게 될까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으니 읽습니다. 함께 이야기 해야만 바뀌니 모여서 공부합니다. 오세요. 문의&참석 환영! -2025년 10월 19일 일요일 오후 2시~6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회의실 -<파시즘> 5장~끝
#파시즘
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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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의 삶과 투쟁을 다룬 <이카이노 바이크>의 장점은 오래된 이야기, 낯설기도 할 사건들을 어렵지 않고 활기차게 전달하는 에너지에서 나온다. 관객 대부분과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삶을 속도감 있게 극화하는 극은 지루할 틈이 없다. 극의 중반 이후 곳곳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게 할만큼 흡인력 있는 연출과 낙관적인 시선으로 버무린 대중적인 작품.
#이카이노바이크
1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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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과 환멸. 반성과 깨달음. 피로와 고통. 감사와 기다림. 운명과 책임.
1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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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다섯번째 주 추천음악 1. twenty one pilots <The Contract> 2. twenty one pilots <Center Mass> 3. 머티리얼즈 파운드 <403 not pound> 4. 장세현 <백색소음> 5. 아시안 글로우 <Feel All the Time> 6. 아시안 글로우 <Out of Time> 7. 우륵과 풍각쟁이들 <도깨비놀음> 8. 동이 <太平 pac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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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악
#음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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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Music에서 감상하는 Min GapSeo Jeong의 2025년 9월 다섯째주 추천음악
플레이리스트 · 27곡
https://music.apple.com/kr/playlist/2025%EB%85%84-9%EC%9B%94-%EB%8B%A4%EC%84%AF%EC%A7%B8%EC%A3%BC-%EC%B6%94%EC%B2%9C%EC%9D%8C%EC%95%85/pl.u-leyl8meTMXDdb8
1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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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박찬욱의 신작이 자기 취향 아니라고 하는 사람, 혹은 00 예술가의 작품이 자기 취향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 예술은 한 사람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맞춤형 상품이 아니다. 그리고 취향은 그저 기호일 뿐, 예술을 평가하는 기준도 아니다. 생각해보라. 한 사람의 취향은 얼마나 유동적이고 모순적인가. 사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선호와 다른 작품을 만나면서 인식과 취향을 넓혀가는 게 예술을 접하는 이유 아닌가.
#취향흥선대원군
#세상은당신취향에관심없어요
1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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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후정의행진 자원활동, 한 장의 사진이 선물처럼 남다.
1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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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슬로우뉴스
17 days ago
나인 퍼즐 🧩
slownews.kr/146078
용산 참사의 폭력과 야만, 그 사라진 기억에 관한 아주 한국적인 스릴러. 주인공 윤이나는 시종일관 가해자로 의심받고, 어떻게 보면 피해자인 것 같지만, 그런 위태로운 정체성의 위기 속에서도 진실을 추적하는 주체다. 그녀는 트라우마 속에 갇히지 않고, 사건의 퍼즐을 능동적으로 해석한다.
#박미숙의새필드
#나인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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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퍼즐: 조각난 기억과 제도의 불신―용산참사 이후 한국 사회의 초상 - 슬로우뉴스.
이 글은 아주 약한 수준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다만 관점에 따라서는 아주 강력한 스포일러라고 느낄 수 있는 독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slownews.kr/146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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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아시죠? 좋은 책을 읽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연결하는 재미를 아시죠? 같이 세미나 할 때 우리는 더 깊이 읽고 더 많이 발견합니다. 그러니 오세요. 문의&참석 환영. -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온라인모임 -<자기이론> 처음~2장
#자기이론
#페미니즘
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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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를 시작한지 4주째.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진 않고, 메일을 열어보는 비율도 조금씩 떨어진다. 별점으로 반응하거나 의견을 주는 분도 적다. 그럴 줄 알았으니 괜찮다. 하지만 '[차츰차츰] 읽다보면 어떤 욕구가 생겨납니다. 추천하신 음악을 듣고싶은 욕구, 책을 읽고싶은 욕구, 애니를 보고싶은 욕구 등등이요. 팍팍한 요즘 [차츰차츰]은 마음을 굳지않게 해주는 그런게 있어요.' 라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이 계실 줄 몰랐다.
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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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쓰지 않으려는 표현 중 하나가 '숨어있는'이다. 숨어있는 맛집, 숨어있는 예술가 같은 표현을 보면 도무지 동의가 안된다. 세상에 어떤 자영업자가 숨어 있겠나. 세상에 어떤 전업 예술가가 자기 작품을 숨기겠나. 신비감을 부풀려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방식일텐데 그런 표현을 볼 때마다 구태의연하고 게으르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당신이 몰랐고, 세상이 몰랐다고 숨어 있는 게 아니다. 몰랐던 자신의 무지와 게으름부터 반성하기를. 특히 알려야 할 이를 충분히 알리지 않고 '숨어있는' 운운하며 억지서사를 만들곤 하는 매체들은 더더욱.
1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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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장애 여성이 많다보니 한국 여성의 이야기가 아님에도 한국 여성의 이야기처럼 다가오는 작품. 졸지 말았어야 했는데 졸아버리면 2시간 동안 뭘했나 싶다.
#마른여자들
1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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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록저씨들에게 흥미로운 사건은 최근 록 페스티벌에 젊은 관객들이 몰리는 현상이다. 록이 비주류가 되다보니 경험하기 어려웠던 체험이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고, 좋은 록음악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록 밴드를 보기 위해 수만 관객이 운집하고, 수 십 년 된 밴드가 한참 활동할 때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이들이 열광하는 모습은 조금 놀랍다.
vop.co.kr/A00001679833...
#서정민갑의수요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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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의 수요뮤직] 어느 ‘록저씨’의 고백
청춘의 사운드에서 세대의 공감을 찾아가는 음악 고백
https://vop.co.kr/A00001679833.html
1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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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기후정의행진에서 자원활동가로 뛰기 전에 사전 오리엔테이션 하러 왔다. 예전부터 집회나 페스티벌 자원활동가 경험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성취.
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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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넷째주 추천음악 1. Hayley Williams <Negative Self Talk> 2. Hayley Williams <True Believer> 3. Hayley Williams <I Won't Quit On You> 4. 송성미 <때> 5. 송성미 <시> 6. 프롬 <널 파고든 지금이 영원> 7. 카이아반트 <얼마나 많은 사랑을 지나쳐야만 괜찮아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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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추천
#추천음악
2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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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호랑이의 정기를 이야기 하는 어린이용 공연에서 ‘자유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쓰고, 인천상륙작전을 자랑스럽게 언급하는 건 별 생각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의도적인 것일까. 세상이 흉흉하니 무엇 하나도 가볍게 넘기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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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최시원과 선예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보수교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사례인데, 사실 공개적으로 말은 안하지만 윤석열/전광훈 일당을 지지하는 예술가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지난 겨울 윤석열 탄핵 집회 때 광화문/시청에서 집회하던 극우세력들도 <빨간맛> 같은 케이팝을 틀어놓고 구호를 외치곤 했다. 대중문화의 위력을 활용하는 방식은 보수와 진보 모두 마찬가지이고 극우가 기세를 올리고 있으니 앞으로는 극우의 편에 서는 대중예술인들을 더 많이 보게 되지 않을까.
2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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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의 사린 가스 살포 주범으로 사형수가 되어 22년째 갇혀 있는 야스오에게 20대 여성 하야코가 찾아와 인터뷰를 요구한다. 옥중 인터뷰가 이어지면서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고학력자 청년 한 사람이 왜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었는지만 드러내지 않는다. 두 사람의 뿌리를 흔들고 대면하게 하는 드라마의 연속. 주인공 박완규의 텅 비어버린 연기는 돋보이지만 예상보다 짧아서 의외였다. 반전의 진실이 어느 정도는 예상되기도 해서 반전의 충격보다 충격 이후를 보여주면서 조금 더 길어도 좋지 않았을까.
#마지막면회
2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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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나이의 멤버이자 해금연주자로 활동하는 김보미의 에세이집이다. 한 사람의 음악가가 어떻게 자신이 되었는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쓴 에세이가 얼마나 있었던가. 김보미는 어떻게 전통음악인이 되고, 잠비나이의 멤버가 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이 어떤 고민과 노력을 하고 어떤 순간들을 통과하며 지금에 이르렀는지 구체적으로 적시한다. 그 시간과 고민들은 현재 전통음악가의 초상이며, 대중음악가의 고백이다.
#김보미
#음악을한다는것은
2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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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 6년만에 발표한 정규 4집 [삶의 향기] 또한 이 같은 권나무스러움의 연속이다.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자작곡 13곡을 담아낸 음반 [삶의 향기]는 제목부터 멋지게 보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사용한 악기 또한 자신과 기타리스트 이성혁이 치는 몇 개의 기타가 거의 대부분이다. 원하영의 피아노는 가끔 거들 뿐이다. 그럼에도 음반을 듣고 있으면 몇 번이나 울컥거린다.”
vop.co.kr/A00001679338...
#권나무
#삶의향기
#서정민갑의수요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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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의 수요뮤직] 변함없이 진실하게, 언제나 간절하게
포크 싱어송라이터 권나무 4집 [삶의 향기]
https://vop.co.kr/A00001679338.html
2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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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소문대로 정말 좋은 작품이다. 2010년 할머니, 며느리, 장손, 여동생이 사는 서울 은평구 수색동 재개발예정지역 수정빌라.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에 다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휴학 중인 오빠는 여동생의 복숭아향 립스틱을 훔쳐쓰다 들키고 만다. 동생의 도움을 받아가며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오빠의 이야기가 한 축이라면, 집에서 탈출하고 싶어 알바하며 재수 중인 여동생 이야기가 또 다른 축이다.
#말린고추와복숭아향립스틱
2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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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숙제 중에 하나를 해치웠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드디어 다 읽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읽어야지, 읽어야 하나보다, 읽어야 할텐데' 했던 책을 35년만에 읽었다. 세 권을 다 읽는데 보름 이상 걸릴만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카타르시스와 감동은 없었다. 대신 장광설로 파헤친, 인간 본성에 대한 집요한 탐구에 압도당했다. 도스토옙스키는 그런 작가였다는 걸 잊을 뻔했다.
#까라마조프씨네형제들
#표도르도스토옙스키
2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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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딸이 비장애인 남성과 연애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가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면 키우기 어렵고 장애아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딸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를 지워야 할까. 연극 <젤리 피쉬>는 이 같은 상황을 설정하고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연극은 일방적인 곡해와 편견만 보여주지 않는다. 실제로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배우 백지윤이 수행하는 주인공 켈리는 참으로 멋지고 사랑스럽다.
#젤리피쉬
2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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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안성 양성작은도서관에서 밥 딜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근처에 계신 분들 들러주세요. 거의 마감될 상황이니 얼른 신청하시길. *신청
www.anseong.go.kr/library/sche...
#밥딜런
2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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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들이 한국에 극좌세력이 있다고 주장할 때마다 헛웃음밖에 안 나온다. 한국에 극좌파가 어디 있나. 이번 대선에서 겨우 1%밖에 표를 얻지 못한 진보세력이 무슨 극좌인가. 무슨 극좌파가 지난 겨울 내내 윤석열 탄핵 집회할 때마다 안전라인을 치고 교통을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또 쓰나. 극좌파면 프랑스 시위대처럼 다 때려부숴야지. 더불어민주당이 좌파인가. 무슨 좌파가 차별금지법도 안 만들고, 무슨 극좌세력이 차별금지법도 제정하지 않는 정당을 지지하나.
2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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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셋째주 추천음악 1. 서울전자음악단 <언제나 오늘에 (Live)> 2. 서울전자음악단 <기억상실 (Live)> 3. Greg Freeman <Salesman> 4. 카디 <Jump Off> 5. 카디 <도깨비불> 6. 코토바 <High Journey> 7. 모스힐 <밀림의 왕> 8. 모스힐 <Robo 21> 9. 아이유 <바이, 썸머> 10. 정민혁 <언덕 너머> 11. 옴노스테레오 <CALL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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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악
#음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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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Music에서 감상하는 Min GapSeo Jeong의 2025년 9월 셋째주 추천음악
플레이리스트 · 21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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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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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극] 섬X희곡X집 이제는 더 이상 공연을 하지 않는 서울 서계동 옛 국립극단 일대에서 공연이 벌어졌다. 한 자리에 앉아서 계속 보는 공연이 아니었다. 국립극단이 있던 공간 곳곳을 다니며 설치해놓은 전시와 영상과 연기를 보는 방식. 글쎄, 내가 연극을 제대로 읽을 줄 몰라서인지 이 작품이 하나의 서사로 꿰어지진 않았다. 대신 한 청소년의 경험과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 다채롭고 복잡한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체험하는 느낌이었다고 해야 할까. 섬으로 존재하는 내가 다른 섬으로 건너가 희곡의 일부가 되었다.
#섬희곡집
2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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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할로우잰을 20년째 보고 있으니, 첫 음반을 냈을 때는 어린이였을 이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니 떠오르는 생각. 위대한 밴드가 오래 하는 게 아니라 오래 하는 밴드가 위대하다.
#할로우잰
3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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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쯤 뒤인 오늘 저녁 7시에 북토크 해요. 금요일 저녁 일정이 빼곡하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시간 되는 분은 1호선 타고 건너오세요. 같이 음악 듣고 이야기 나누는 금요일 밤도 근사하잖아요.
#눈치없는평론가
#빛나는친구들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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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못났는지, 얼마나 못됐는지, 얼마나 부끄러운지, 얼마나 미안한지, 얼마나 열심인지, 얼마나 서운한지, 얼마나 무의미한지, 얼마나 순간인지.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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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후기는 뉴스레터에 쓰기로 하고, 짧게만 적는다.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9월 28일까지 하는 연극, [대학로극장 쿼드X즉각반응] ‘엔드 월(End Wall) - 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놓치지 마시길. 평택항에서 산재로 세상을 떠난 청년노동자 이선호의 이야기를 다르게 풀어간다. 강추!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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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올로지>는 몸에 대해, 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몸을 지배하는 생각에 대해 쉽지만 날카롭게 정리한 책이에요. 페미니즘 공부모임에서 읽기 딱 좋은 책, 같이 읽고 이야기 하실 분 누구든 오세요. 댓글이나 메신저로 신청해주시길. -2025년 9월 22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온라인모임 -<바디올로지> 3부~5부
#바디올로지
#페미니즘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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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아쉬웠던 프로그램에 불을 지른 이들은 페스티벌의 말미에서 기다리던 김성훈이었다. 벌트와 업체였다. 8명의 남성 무용수가 알몸으로 피칠갑 되어 어깨가 으스러지도록 무대를 뒹굴 때, 그리고 빼어난 디제잉과 온몸을 던진 퍼포먼스가 5시간 내내 이어질 때 미진하게 느껴졌던 동시대성이 비로소 채워졌다. 세련되기보다는 처절했고, 스타일리쉬하기보다는 우직했다. 이렇게 공연할 수 있다는 놀라움의 충격은 싱크 넥스트의 필요성을 단숨에 긍정하게 만들었다.
vop.co.kr/A00001678862...
#싱크넥스트
#서정민갑의수요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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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의 수요뮤직] 싱크 넥스트 25, 8개의 공연을 보다
놀라움과 물음표가 공존한 싱크 넥스트 25의 현장
https://vop.co.kr/A00001678862.html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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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예술 공부모임은 김홍중 선생님의 <마음의 사회학>을 세 번에 걸쳐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9월에는 그 마지막 순서에요. 이 책 다음에는 <자본주의 리얼리즘>을 읽을 예정인데요. 미학과 예술학에 관심 있는 분, 댓글이나 메신저 등등으로 말씀해주세요. 해보면 재미있는 공부, 같이 해요. -2025년 9월 28일 일요일 오후 2시~6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회의실 -<마음의 사회학> 3부 전체
#마음의사회학
#공부모임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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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웃기는 변화 중 하나는 이미 확인한 알림을 다시 한 번 띄워주는 거다. 알림이 떠서 가보면 이미 확인했던 건데, 방금 올라온 알림인양 다시 띄워준다. 주커버그에게 물어보고 싶다. 너, 요즘 그렇게 어렵니?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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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왜 그러는지, 윤석열은 왜 그랬는지, 왜 극우세력이 생기고 계속 커져가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인문사회 공부모임은 9월과 10월에 파시즘을 공부합니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 교양을 쌓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일은 우리의 기쁨이죠. 오세요. -2025년 9월 21일 일요일 오후 2시~6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회의실 -<파시즘> 4장까지
#파시즘
#공부모임
about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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