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clf.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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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지 않는 찰나라고 내 것이 아닐 리가.
인생.
1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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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게 별거 없다. 웃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게 별거 없다. 땅 파고 막막하고 갑갑한 날이 있으면 이렇게 작은 일로도 행복하고 웃고 하는 날도 있는 거지. 오늘 같은 날이 있을 걸 알기에 버티는 거고, 오늘 같은 날의 기억을 힘으로 또 살아가는 거니까. 올해도 반이 잘려나간다. 나머지 반은 오늘 같은 날이 조금 더 많으면 좋겠어.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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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서 해결되는 건 없다고 하지만 나는 울고 나면 좀 해결되는 편. 마음이라도 털어지니까 이것도 일종의 해결이지. 그 힘으로 다음 날에 뭘 해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대청소를 했다. 기분이 말끔해. 쾌적!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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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라앉아도 혼자 잘 기어올라오는 편이긴 하다. 어릴 때부터 혼자 버티는 게 익숙했어서. 그런데 요즘 그게 더디다. 근래에 우는 횟수가 늘었고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횟수 역시 늘었다. 그래서 마음 다잡기. 이것들도 또 지나갈 거다. 나는 다시 괜찮아지겠지. 괜찮다. 내가 하루하루 버리고 있어도 괜찮다. 사는 것에 큰 의미가 없어도 괜찮다. 살아만 있다면 뭐든 할 테니 괜찮다. 좀 울면 어때. 좀 느리면 어때.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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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빼꼼.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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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 들어갔던 한 쌍의 양말이 나올 땐 혼자가 되어 나오는 것이 우리 집의 일만이 아니었던 거다. 그럼 어딘가에서 여러분 댁의 양말과 저희 집의 양말이 만나서 놀고 있을 수도 있겠어요! 양말의 섬 같은 게 있는가 봐.
add a skeleton here at some point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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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여름 흉내를 낸다.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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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는 집에는 분명히 자잘한 물건들이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미지의 문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 머리끈 실핀 고무줄 그 외 잡다한 어쩌구...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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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주는 여름.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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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벚꽃이었다. 밤벚꽃.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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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늘 노릇노릇.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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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거르고 적당히 넘기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멀쩡한 정신도 망가질 시기라고 생각하니 스스로를 챙깁시다.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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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다. 너무 많이. 이 기억으로 또 살아나갈 수 있어.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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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올해 벚꽃놀이.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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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잡아먹히지 않기.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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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그때그때 꺼낸다. 이게 다 내가 살아가는 데에 힘이 돼.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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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풍경을 보고 나를 보여주겠다고 찍어서 내게 보내주는 사람이 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렀다. 매번 새삼 기쁘다.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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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종종 신기한 과자를 주신다.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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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ㅁㅎㄷ. 멋진 초성이다.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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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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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4월이다. 벌써 4월이다. 이게 가장 거짓말 같다.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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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을 인지하지 않고 쓸데없는 거짓말을 듣지 않고 지나가려면 SNS를 안 해야 한다.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달려드냐는 소리나 듣고 만우절 못 즐기는 유난인 인간밖에 안 되는 날이라 싫어한 지 꽤 됐다 만우절은. 4월 1일 건너뛰기 버튼 없나요.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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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바람.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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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거 보니까 내 생각 난다고 보내주는 분이 천사가 아닐 리가. 날개랑 바꾸셨대😭🤎 무니임 내 천사 무니임😭🤍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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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독 이상하고 끔찍한 꿈을 많이 꾼다. 그 악몽 속에서의 내가 치가 떨릴 때도 많다. 꿈속의 나는 너무 비겁하고 치졸한 행동을 해. 그게 내 본모습인 걸까. 했더니, 현실에서 비겁하고 치졸하게 살지 않으면 돼. 괜찮아. 하고 말해주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 건, 역시 행운이다.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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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면 어때. 되면 좋은 거지. 이 생각으로 해야 돼. 하자. 일단 저지르는 게 맞다.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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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지나간 시절의 일기를 기록한다. 그렇게 살아가야지. 이번 달도 잘 부탁드립니다.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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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첫 책.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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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걱정을 찌우고 불안이 불안을 찌운다.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도 함께 안다는 게 문제야.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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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 솟아날 구멍은 있겠지. 나 하나 비출 빛은 있겠지. 그 생각을 놓지 않기 위한 노력. 오늘도 살아봅시다.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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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자. 어떻게든 살아내자.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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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바다. 차갑고 맑던 겨울 바다.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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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내가 이래도 되나??????????? 이렇게 받아도 되나?????????? 괜찮은 건가???????????? 싶을 정도로 복 받으세요!!!!!!!!!!!!!!!! 칠아 너도!!!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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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본인의 말만 맞다고 소리치는 집단적 독백에 지칠 때가 되긴 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맞다. 진득하게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대화를 언제 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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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설이라는 것도 망각하고 있었네. 올해 모두 건강하세요.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보고 듣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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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 산책은 차갑지만 평온했다. 하나씩 하자. 서두르지 말자.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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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1월도 반토막이 났다. 해가 바뀌어도 나이를 더 먹어도 여전히 나는 했던 고민을 또 하고 같은 걱정 속에서 살고 있다. 올해는 좀 변하겠지. 이제는 좀 나아지겠지. 이런 생각들을 기대에 묶어 아슬아슬 붙들고 있다. 해야 할 것이 없는데도 걱정이 늘어나고, 해야 할 것이 많은데도 손도 못 대는 일상의 반복. 그래도 살아간다 올해에도.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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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고 끙끙댔던 일은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게 되곤 한다.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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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은 버겁다. 그 피곤하고 불쾌한 감정소비 자체를 내 삶에서 걷어내고 싶어. 그러려면 내가 행복해져야지. 더. 보다 더 많이. 아주 보란 듯이. 올해는 그런 해가 되면 좋겠다.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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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대기 중에 하늘이 너무 예뻐서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핸드폰 꺼내서 찍었다. 난 이런 하늘을 분홍 같은 파랑이라고 생각해.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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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독서를 다시 시작해 봅시다.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당시에 내가 느끼던 것과 지금 느끼는 것은 다르겠지 싶어서. 어... 뭐 죄다 추리 스릴러 죽고 썰고 터지고 하는 것들이긴 한데요... 그래도 작년에 책을 몇 권 읽긴 읽었다. 장르 불문하고 좀 다양하게 읽어보자고 생각하는 중. 무해도 독서에 관심이 생겼고 같은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자는 말도 너무 좋았다. 좋아 활자를 쌓는 해로 만들자. 2024년 마지막 책은 '돌이킬 수 있는'이었다. 재밌게 읽었다.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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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랜덤으로 재생했는데 올해의 첫 곡이 되었다.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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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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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밤하늘. 매일 만나는 밤이지만 오늘은 괜히 의미 부여를 조금 해보고. 잘 가라, 2024.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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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연말이다.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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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 겁쟁이가 된다. 아닐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행동보다는 그냥 삼키고 포기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그것이 무언가를 무너트릴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지. 그래도 또 어떻게든 쥐어짜서 내보는 용기. 오늘도 겁쟁이 딱지를 떼기 위한 몸부림. 꾸역꾸역.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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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괴로워진 지 약 3주 째.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핸드폰 보는 횟수를 줄이는 것뿐인가 싶기도 하고. 같이 사는 사람을 제외하고 누군가랑 대화하는 일도 현저히 줄었다. 내가 단단해져야 뭐라도 할 텐데 쉽지가 않다. 조금 더 나를 돌볼 수 있으면 좋겠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음도 몸도 잘 챙기시면 좋겠다. 진심으로요.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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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다수의 의견에 동조 및 공감하지 않으면 넌 왜 그래? 로 시작해서 심하게는 매장시키는 분위기를 견딜 여력이 없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그냥 핸드폰을 잠시 멀리 두고 조용히 나를 추스르는 것에 집중하고 싶어지곤 한다. 그냥... 세상엔 치킨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도 피자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나부터 잊지 않기.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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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 쉽게 상처받기도 하지만, 작은 것에 금세 행복해지기도 한다. 여리고 단순해 사람이라는 동물이.
1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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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괜찮던 것이 거슬리거나 짜증 나면 나를 먼저 돌보자. 내가 여유가 없는 거야.
about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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