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10 months ago
중증 우울증과 PTSD가 겹쳐 자살사고에 시달리던 유학생 시절, 노숙인에게 목숨을 구해진 적이 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지금 그냥 한 발짝만 앞으로 가면…’ 하는 생각에 빠져 있을 때, 횡단보도 옆 건물 코너에 앉아 있던 노숙인 할아버지가 저를 부르더니 뭘 주워주는 시늉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아가씨, 웃음을 떨어트렸어요.(Miss, you dropped your smile.)”
그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던 게 아직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그 이후 병원까지 잘 갔지요…
add a skeleton here at some 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