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클래스 찍먹은 즐겁지만 뜨개하기 바빠서 자율적으로 내 작품을 하지는 못할듯…

카렐리아 지방 자수. 앞뒤가 똑같이 되도록 시작한데로 다시 돌아와 끝내는 단순해보이면서도 어려운 자수였다.

뱁새

물범 보고 맛난거 먹고 지내다 돌아왔다

유당불내증인걸 잊고 많이 먹게 되는 홋카이도 우유지만 이제 다 나한테 돌아온다는걸 잊으면 안된다ㅜㅜㅜㅜ

삿포로 수예점 Presse 수입 울실 전문인듯. 북유럽 앤티크 판매도 같이 하시고 바로 옆에 뜨개교실이 있던데 같이 하는건지는 모르겠다 マリヤ마리야 자수와 직조 관련 물품이 많았다. (가게 이름의 유래가 테마리라고.) 뜨개실은 거의 없었는데 염색용 원사가 많았다. 중고 포함 해외의 오래된 수예책(주로 자수, 재봉)들이 많았다. カナリヤ카나리야 4층짜리 큰 건물의 거의 한층 전체가 뜨개실. 일본의 대표적 뜨개실도 갖춰져 있으면서 로완, 알리제등 수입실도 있고 팝업으로 새로운 실도 활발히 소개하는듯.

삿포로 시내에서 조난당할뻔

고속버스도 아직 안뜨긴 했는데 운행 안할듯 하고 물범보호센터도 내일은 쉴듯…ㅠㅠㅠㅠ

매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가족 출장가는데 따라간다고 홋카이도 가는 비행기 끊어놓으니 정작 출장가는 가족 비행기는 눈때문에 결항되서 밤늦은 비행기로 오게되고 나는 아침일찍 비행기라 취소도 변경도 안되고 그대로 날아가게 생겼다. 원래는 오늘 도시간이동이 예정되어 있는데 폭설 속에서 고속버스는 운행을 할것이며 내일 물범보호센터는 강풍이라는데 오픈을 할것인가

처음 도전한 카로차 자수와 서양배 캐러멜크림 샌드

할머니 김장김치 이고지고 집 도착

부산에서 만난 매지컬 리얼리즘 뜨개스웨터 동화

서울까지 와서 핀란드실 사가기

한옥, 하늘, 구름

좀 많이 당황스럽다

…………

갈매기의 도시 좋았다

만나고 싶었던 뜨개친구도 만나서 멋진 공간에서 뜨개도 하고 로컬맛집에서 맛난것도 먹고 여행 팁도 많이 얻고

정말 오랜만에 터놓고 여러가지 얘기할수 있는 친지를 만났고 즐거운 이야기도 깊은 이야기도 여럿 나눴다. 뉴스를 볼때마다 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걸 느낀다고 얘기했을때 나도 비슷하게 느낄때가 있다는 답변을 받은게 많이 위안이 되었다.

문어발 뭐 들고갈까 고민. 선물용 스웨터는 몸통 고무단 끝나가고 소매두짝이랑 목깃 뜨면 끝나니까 좀더 뭔가 가져가야 할텐데. 양냄새 엄청 나는 실 스와치 내보니까 의외로 성글어서 원래 생각했던 패턴을 못뜰것같아 다른패턴을 뜨기로 하고 이걸 들고가느냐 다른 실을 들고가느냐 고민좀 해봐야 할듯.

뿌듯하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았어.

비오니까 밖에도 안나가고...

현생이 뭔가 안풀리는데 그걸 움직일만한 의욕이 별로 안생겨서 그냥 다 놓고 뜨개만 했다. 테스트니팅 뜨개실 분량 파악할만큼만 하자 했는데 이거 말고 내가 지금 뭔가 성과를 낼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다른거 다 냅두고 뜨개만 했음...

오늘은 계속 집안에서 골골대다 하루를 보낼줄 알았는데 일하러 갔다왔다.

어제는 걷다가 갑자기 여러 미래에 대한 중압감이 갑자기 몰려와서 토할것 같았는데 근처에 초콜릿 카페가 있어서 나자신에게 찐한 핫초콜릿을 처방했다. 효과가 바로 보여서 인간의 몸과 정신이란…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밥을 먹고 왔다. 무거운 이야기 정말 1도 안하는 그런 사이. 내가 힘들때 그 얘기를 전혀 안하더라도 같이 밥을 먹어주는 것만으로 고맙다.

이번에 한국 들어갈 때에는 남쪽으로 함 들어가보려고 하니 마우스북페어 할때네. 책…페어…왠지 가야할듯

무늬뜨기를 한번 외운 후의 뜨개는 명상이다. 그 전에 뭐 하려고 했는지도 잊어버리고 몇시간이고 빠져든다.

매일같이 일상을 무너뜨리고 또 작은 벽 하나 세워보고 또 파도가 휩쓸고 가고 그런 나날. 그래도 무언가는 하고 있고 이게 잘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맛난거 먹고 뜨개하고 있습니다

시미즈 유코 작가님 도안이 모두 무료로 풀리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없어졌다. 무슨 사정이 있다는 얘기는 옛적에 들은것 같은데 작가님이 걱정됨…

오랜만의 한국방문 뭘 먹고 가야 아쉽지 않을까요 생각나는게 얼마전에 읽은 이라크 수호지에 나오는 게이마르(카이막)밖에 없다

친척모임땜시 정신없는 와중에 산책했는데 강가에 소풍공간이 있고 의외로 서울이 춥지 않아서 잠깐 야외뜨개

비행기 안에 들어와서야 쓸 여유가 생기네요 7일까지 서울에 있어요 뜨개하실분…?

거기다가 바막 겸 비옷용으로 산 재킷을 잃어버렸다

향수병이 너무 빨리 왔다. 그냥 초기라 불안한걸까. 긴장감 있는 이동을 하고 있을때가 제일 강한듯.

여행의 시작은 이 책으로 골랐다. 작가님의 반짝이는 계절처럼 나도 잔잔하게 편하게 쉬는 계절이 되었으면. 너무 등 떠밀리는 것 같은 나날이었다.

자료정리도 끝났는데 이제 여유가 없네. 24시간이 100시간쯤 될거라 생각하고 계획을 짠 내 잘못이다…

드디어…퇴사했다…그런데 일이 끝난게 아니라 다음주 또 가서 자료정리 해야해…

거의 대부분 에어비앤비로 잡았는데 제발 트러블없이 잘 끝났으면…

숲과 호수와 물범 여행 일정 다 짜고 숙소랑 비행기 예약 다 했다…예금이 얼마 남을지 벌써부터 무섭다…다른 할일도 많은데 이걸 냅두니까 다른게 진행이 안돼서… 🇫🇮→🇳🇱→🇩🇰→🇫🇮순으로 갈 생각

미루지 않는게 제일 정신건강에 좋은데 미루는게 제일 쉬워

너무 피곤해서 일터에서 온 전화를 놓쳤다… 그대로 자버렸어…

카페인에 많이 민감해진듯 하다. 어제 점심때 커피 한잔 마셨다고 잠을 설치고

핀란드 거주하시는 분이 여름 복장을 여러가지 시행착오 하다가 티셔츠 두장 겹쳐입는게 최고라는 결론에 다다르신걸 보고 왜 북유럽 디자이너들이 두꺼운 울실로 반소매 티셔츠 디자인을 계속 내놓는지 알겠다 싶었다

이 지방의 전통을 기초로 하는 정상성의 해맑은 압박을 느끼며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인간의 전략으로서의 전통에 대해 생각한다

다행히 운전가능한 짝꿍이 첫 일주일간은 같이 다니기로 해서 사이마 호는 차로 갈수 있게 되었다. Jyväskylä 거쳐서 잘하면 Savonlinna까지...? 핀란드 수예박물관 가고싶다. Puumala나 Oravi에서 지내면서 물범을 기다리게 될듯.

비행기표 끊어버렸다...인생에서 가장 길게 혼자 여행한게 5일인데 괜찮을까

토끼가 귀여워서 심장이 아프다

핀란드 사이마 호와 네덜란드 물범보호시설 WEC에 가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정한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