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좀에서 가장 이성적인 사람은 공룡인 것 같음. 잠뜰과 공룡은 사실 둘 다 지금껏 유일한 인간으로 지내왔잖아.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인간을 그리게 되지 않았을까. 다만 잠뜰은 지금껏 안전한 집에서 홀로 지내왔으니까, 공룡보다 더 낙관적인 것 같음. 잠뜰은 아무리 위험하더라도, 생존자 한 명이라도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너무 잘 보였음. 공룡도 저 마음을 이해하겠지. 사람이 늘어나면 더 활기가 넘치고, 인정(人情)이 그리우니까. 다만 공룡은 좀비들에게 어쩔 수 없이 가까이 지냈고, 수없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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