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참 밝다. 아침인 게 어색하게.

2025년 한 해 여성들은 광장에서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쓰고, 61년 만에 재심에서 성폭력 정당방위는 무죄라는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성평등의 지형을 새로 쓴 한 해였다. n.news.naver.com/article/310/...

어제, 오늘 운영되는 유러피안 크리스마스 마켓. 각 대사관에서 업장에 의뢰하는 방식이다. 오픈 전이었음에도 이미 사람이 많았고, 30분 정도 지나니, 발 디딜 틈도 없어졌다. 그리스 차지키 샌드위치, 체코 뜨레들로, 프랑스 빵, 크로아티아 뷰렉, 조지아 쿠파티 구매. 맛있었던 건 크로아티아 뷰렉과 조지아 쿠파티, 실망은 체코 뜨레들로. 추억 생각하며 구매했는데, 현지 맛과 괴리가.. 저녁에 뷰렉 사러 한 번 더 갈까 싶기도 하다.

올 겨울 첫 방어 개시. 딸기와 이맘 때 두 달 정도만 나오는 제주 골드 키위가 참 달고 향긋해서 기분이 좋다. 요동치는 때에도 고요하고 향긋한 나만의 시간을 지켜야 한다.

반성하고 더 잘 살아보려는 사람들의 동앗줄을 자르지 말았으면 좋겠다. 죄를 지으면 합당한 벌을 받고, 그 마음의 빚을 이웃에 사회에 잘 갚아나가면 된다.

겨울이면 만둣국에 평양냉면을 먹는다. 가보지 못한 고향 음식을 먹을 때면, 머릿속엔 백석의 시가 둥둥 떠다닌다. 의정부평양면옥은 한 번도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다.

듀오링고도 어느덧 일 년이 다 되어 가는구나.

오늘 유산소 데이인데, 기념을 위해 국회 한 바퀴 뛰어야 하나.

일 년 전 오늘, 잠 한 숨 못 자고 새벽 내내 유튜브 라이브를 손에서 놓지 못했던 시간이 기억납니다. 국회 앞으로 달려가셨던 분들, 남태령의 키세스 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네요. 우리의 승리를 기념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민주 대한민국 만세. 민주 시민 만세.🇰🇷

And thus the heart will break, yet broken live on

텃밭도 김장도 끝. (아이고 허리야)

지금 시내 풍경. 거의 매주 이러고 있다. 바야흐로 대러닝 시대.

비수면 위장 내시경을 했다. 할 때마다 짜릿해. 눈물 콧물 침물(침울..)이 몸에서 이렇게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새로운 동작을 했더니, 데드 리프트 처음하고 못 걸었던 그 상태가 되었다. 브라더 고래 잡고 이렇게 걸었던 것 같은데..

밭은 시베리아다. 짱춥. 그래도 단풍이 곱다.

매일 5km 정도 뛰시는 블친 님 볼 때, 경이롭다. 부럽다.🥲 일주일 3km 한 번 뛰는 것도 힘든데. 그렇다고 무게 운동 안 할 수도 없고, 비율을 더 조정해야 할까..

2년 뛰어 보며, 내 한계는 5km라는 걸 인지하게 되었다. 10km까지 늘리고 싶어 노오력 해보았지만, 거짓말처럼 5km 넘는 순간 바로 몸이 고장난다. 그래도 꾸준히 해보고 싶다. 한계를 조금씩 넘어서고 싶다.

러닝 대회 나가면, 마무리 코스로 가는 최애 돌솥밥 식당. 자기 전에 탄수화물이 계속 땡겨 오랜만에 너구리 한 마리 몰았는데, 역시 너구리 너무 맛있다.😭

오티즘 레이스는 자폐인 분들과 함께 뛰는 러닝 대회다. 봄엔 시각장애인 분들과 뛰었는데, 확실히 자폐가 난이도가 강하다. 그나저나 달리면 능력치 상승한다는데, 심박수는 안 고쳐(?)지는 것 같다. 굉장히 평온히 슬로우 조깅을 했는데...

완주. 아이고 디다..

길을 놓쳐 한강다리 왕복 중.. 하하하

뭔가 그날 그날의 웃음 버튼이 있어, 그걸 꺼내서 혼자 웃는 취미가 있는데, 어제는 이거. 한결 같이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다카이치 첫 대면의 시진핑 표정은..ㅎ 대국은 비지니스 미소 따위 필요없구나.

우승

역시 묵이베츠네. 잘 막아내길..

김현수가 또 해주는구나.

한 점 내기가 어렵네.. 두 팀 다 사력을 다하는구나.

어제 9회 초 역전승 도파민 파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8회 초의 내가 딱 저 여성분이었음.. 음소거 해놓고 듀오링고를 했었지..

어제 치맥 파티가 끝나고 계산할 때가 되자, 정이 현대카드를 내밀었다. 이걸 본 재드래곤이 내가 형인데 하며 삼성카드를 건넸고, 가만 있을 수 없던 황젠슨 씨는 야 내가 제일 형이야 하며 그래픽 카드를 내밀었다.

내일 러닝 대회 끝나면 치맥이닭. 근데 오늘 한국시리즈 끝나면 어떻게 하지. 잠실 와서 이겨야 재밌는데. 오늘 한화가 이기고 일요일에 잠실에서 우승하면 좋겠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 짜릿하다.

어제도 오늘도 8회 말 2아웃에서 시작되는 게임!

가자 트윈스!

어제, 오늘 이를 너무 세게 앙다물고 있었다. 턱이 뻐근하다.

와우 8회말 2아웃 만루 밀어내기 동점 재밌어진다.

오 8회 말에 독수리 비상하나

블스에 여러 번 말한 캠페인. 진짜를 알고 싶으면, 기사나 해석이 아닌, 원문, 즉 1차 자료를 봅시다. 가끔 놀란다. 출처 없이 도는 정보를 사실로 믿고 그러다 싸우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시비를 거는데, 그 시간에 원 자료를 찾아보면 좋을텐데. 옛날처럼 정보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극우 세력의 반응이 궁금하다. 늘 말 같지도 않은 신박한 방식으로 비판을 하기에, 기대 중.

정신 없이 몰아친다. 정줄 잘 잡자.

오늘 도람프 연설에 힌트가 있었다. 기업이면 경쟁 기업 망하게 하면 되지만 외교는 그렇지 않다는 것. 언론은 놓쳤지만, 쓸데없는 자랑질 말고, 유일하게 가치 있는 문장이었다. 근데 이 말, 우리 쪽에서 한 말일 것 같다. 이번 협상에서 김정관 장관의 역할이 큰 걸로 보이는데, 어쩌면 저 말도 그가 한 말일 듯하다. 연설에 유일하게 한국 협상단 중 이름이 불렸고, 그 이름을 기억하게 한 워딩 중 하나인 듯.

이잼은 거의 네 귀에 캔디네. 도람프 녹겠다.. 잘하거 있다는 말.

훈장과 금관 받고 좋아하는 도람프 보며 자동 썩소..

40분 넘게 했네.. 참나..

역시나 잠깐 인사치레 끝나고 자기 자기 자랑 시작.

목소리는 피곤한 것 같은데, 얼마나 길게 하려나.. 도른자여.

이번주 토요일 오티즘 레이스가 있는데, 이런 걸 받았..ㅎㅎ

야구를 투수 놀음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수비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수비 하나가 투수의 멘탈을 뒤흔들며, 그렇게 게임의 판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1차전이지만, 엘지와 한화의 수비력 차이가 앞길을 보여준다. 안세영이 강한 이유도 엄청난 수비력에 기인한다. 어제 경기도 그 미친 수비로 상대의 공격과 멘탈을 무너뜨렸다. 안세영 금메달 추카추카.

제주의 생선국에 배추가 들어가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배추 농사를 지으면 버려지는 배춧잎이 많은데, 먹을 게 귀했던 때 버리기 아까워 국에 넣은 게 아니었을까. 막상 넣어보니 맛도 좋아서, 발전한 것 같다. 텃밭에서 솎은 무와 배춧잎을 넣어 끓인 돼지 수육과 국을 먹으며 든 생각.

밭에서 좀 떨어진 곳이지만, 정말 좋은 두부 식당이 있다. 외진 곳이라 아는 사람만 오지만, 모든 재료가 국산이고, 매일 직접 두부를 만드시는데, 무엇보다 손맛이 대단해서 반찬(김치 짱맛, 쌀도 윤기 좔좔)도 끝장이다. 오늘 같이 서늘한 날에 딱인 두부전골이 단돈 11,000원. 먹을 때마다 사장님께 절하고 먹는다(마음으로). 물도 따끈한 보리차를 주는 곳.

텃밭 가면 들리는 식당이 허영만 식객에 소개됐나 보다. 하.. 이렇게 또 단골을 잃고..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 난다. 오랜만에 질컥이지 않는 땅. 그러나 배추는 무름병에 시달리고 있다. 무는 이제 성장기에 접어 들었다. 서리태는.. 볼 때마다 속상하다. 작년에는 딱 이때 수확했는데, 한 2주 정도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수확량이 얼마나 될지..